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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사이공/호치민 이야기61

호치민시 야식 맛집 소개 (초보용 아님) 이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호치민에 이래저러 8년 정도 살았었습니다. 베트남에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호치민이라고 하더라도 10시가 넘어가면 식당들 심지어 술집들도 대부분 문을 닫습니다. 덕분에 밤에 돌아다닐 일이 적은 도시입니다. 네네 물론 하노이보다는 낫지만 뭐 거기서 거기죠. "그렇다면 호치민은 야식같은 것이 없는가?" 라고 물으신다면, 네 있습니다라고 대답하겠습니다. 물론, 그리 발달하지 않았고, 낮에 파는 것들과 비슷하고, 무엇보다 오토바이가 필요합니다. 덕분에 요사이 24시간 편이점이 뜨고 있죠. 호치민시의 자정 이후에 먹을 수 있는 나름 유명한 야식집들을 소개합니다. 그러니까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야식 맛집 소개라고 할 수 있네요. 그러나, 관광으로 가신 분들은 이런저런 (위생.. 2019. 11. 11.
호치민시의 분 더우 맘 똠 (bún đậu mắm tôm) 식당들 예전에 하노이식 요리인 분 더우 맘 똠(bún đậu mắm tôm)에 대해서 소개를 했습니다 (포스팅).그러다가 얼마 전에 백종원 아저씨가 하노이 요리로 소개를 한 결과 "아아, 이거 한 번 먹으러 하노이를 가야함?"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포스팅을 써봅니다.네네 인기에 편승이랄까요 (응?) 네네, 하노이에서 만들어진 요리이기는 하지만 꼭 하노이에 가지 않아도 호치민에서도 분더우맘똠을 즐길수 있습니다.그렇죠, 하노이 출신들은 "아아, 이게 아냐..." 등등의 이야기들을 하겠지만 마치 평양 사람들이 서울의 냉면에 만족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겁니다. 주변 인간들과 인터넷에서 찾은 호치민시 분 더우 맘 똠 맛집입니다.나름 유명한 집들이죠.호치민에서 하노이의 맛을 즐기시고 싶은 분들은 한 번 찾아보세요.그.. 2019. 10. 31.
리투쫑 거리 딘투옹토 건물 소식 이전 포스팅에서 호치민에서 사라질 것 같은 멋진 건물들 (포스팅)에 대해 썼습니다. 네네, 일부는 이미 없어져 버렸고요 일부는 아직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개인적으로는 기쁜 소식이 하나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그러니까 위의 포스팅에 언급된 건물 중에 리투쫑(Lý Tự Trọng)거리 59-61번지에 있는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사이공 사람들은 이 곳을 딘 투옹 토(Dinh Thượng Thơ) 그러니까 투옹토궁이라고 부릅니다. 이 건물은 1870년 프랑스 신부 피에르 조제 조지 피뉴(Pierre Joseph Georges Pigneau)가 지은 사이공에 남아있는 두 번째로 오래된 건물이랍니다. 프랑스 식민시절 동안 코친차이나 정부건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호치민시 전보통신부 및 산업통상부 건.. 2019. 9. 20.
호치민에서 외국인들 교통단속 한답니다 퍼화에 대한 소식을 올리고 보니 눈이 가는 소식이 하나 더 있어서 공유합니다 (출처) 그러니까 호치민시 교통경찰국에서 8월 한 달간 '외국인 교통법규 위반 특별단속'을 한다고 합니다.요사이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나 차를 몰고 다니는 외국인들이 많아지다 보니 이런저런 문제들이 있었나 봅니다.가끔 개념없는 양넘들이 미친듯이 질주를 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이 번에 평소에는 주로 뇌물을 뜯던 교통경찰들이 집중 단속을 한다고 합니다. 과연....이라는 말이 먼저 나오기는 하지만공산주의 국가의 경찰력을 우습게 보면 안되죠.모쪼록 호치민 사시는 분들 조심하세요. 2019. 8. 5.
쌀국수 집 퍼 화 (Pho Hoa)가 문을 닫은 소식 호치민시에 있는 유명한 쌀국수 집 중 하나인 퍼화(Pho Hoa, 주소: 260C Pasteur)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는 소식입니다 (출처) 그러니까 일련의 사람들이 이 유명한 퍼 집에다가 붉은 페인트, 냄새나는 젓갈, 돼지 내장 등을 낮과 밤에 마구 던져대서도저히 장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다고 합니다.이에 '당분간'이라는 조건으로 이 유명한 퍼 집이 문을 닫고 있답니다. 가게 주인은 아마도 처남의 빚(약3억5천만원)을 대신 갚으라는 사채업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수사팀이 꾸려졌다고 하는데 뭐 베트남 경찰이야 믿을 수 없으니....암튼 장사가 아주 잘되고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찾다대던 집이 당분간 내부수리를 (실제로는 청소겠죠) 하고, 일이 해결되어야 다시 문을 열 것 같습니다. 비록 요.. 2019. 8. 5.
롱탄공항 소식 업데이트 며칠 전에 탄손녓 공항의 역사에 대해 썼는데 (포스팅) 베트남에서 가장 바쁜 공항인 탄손녓 공항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습니다.이런 이유로 인근 골프장을 허물고 이런저런 업그레이드가 계획되어 있죠.그렇지만 이런 업그레이드는 도심에 위치한 탄손녓 공항으로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가 김포공항을 사용하다가 인천공항을 하나 더 지은 것과 같이 베트남 친구들도 새로운 공항을 하나 지을 계획을 세웠습니다.바로 호치민 인근 롱탄 지역에 새로운 신공항을 세운다는 것이죠. 문제는.... 베트남의 다른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이 프로젝트도 이리저리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뭐 베트남 사시는 분들은 그러려니 하시겠죠 -_-;;; 그러다가 며칠 전에 기사 하나가 올라와서 정리해봅니다. 베트남넷 (.. 2019. 7. 19.
호치민 탄손녓 공항 이야기 호치민의 관문으로 탄손녓 국제공항이 있습니다.2018년 기준으로 3,850만명이 이용하는 바쁜 공항이죠.오늘은 이 공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공항의 베트남 정식 명칭은 깡 항 콩 꿕 떼 떤 선 녓 (Cảng hàng không quốc tế Tân Sơn Nhất)이고,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선 바이 꿕 떼 떤 선 녓 (Sân bay quốc tế Tân Sơn Nhất)이라고 합니다. 둘 다 떤손녓 국제 공항이라는 뜻인데 전자는 뭐랄까 좀 딱딱한 표현입니다.공항 코드는 SGN으로 예전에 호치민시가 사이공인 시절에 붙여진 코드입니다. 그러니까 베트남 사람들의 발음으로는 떤선녓이 조금 더 가까운데, 보통 탄숀녓 탄손냣 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아주 가끔 특히나 서양사람들은 탄손누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나.. 2019. 7. 11.
[사이공 거리] 레쥬안(Lê Duản)거리 개인적으로 베트남 호치민시 1군에 있는 레쥬안(Lê Duản) 거리는 가장 처음으로 외웠던 베트남 거리입니다. 사이공에 좋아하는 거리가 몇몇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이 레쥬안 거리죠. 이 거리를 따라 총총 걸어다니던 기억을 해보면서 레쥬안 거리 이야기를 해봅니다. ----------------------------------------- 레쥬안 거리는 호치민시의 관광명소인 통일궁 앞쪽에서 동물원까지 주욱 이어지는 대로입니다. 레쥬안, 이 거리는 1870년 프랑스 식민정부에 의해 만들어진 대로로 당시 이름은 노로돔(Norodom) 대로였습니다. 노로돔은 캄보디아의 왕으로 1863년 프랑스를 자신의 왕국의 보호자로 넘긴 인물입니다. 프랑스 제국주의자들은 아마도 이 왕이 나름 마음에 들었다 봅니다. 이 길은.. 2019. 2. 18.
베트남 결혼식 이야기 - 호치민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 나라도 그렇지만 나름대로 역사가 긴 베트남에서의 결혼식은 이런저런 의미가 있고 절차도 복잡합니다. 베트남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이래저래 결혼식 피로연에 초대받기도 하고 그러실 겁니다. 혹시나 사랑의 결실로 베트남 남자 혹은 여자분과 결혼을 하게 된다면 특히나 베트남 결혼 풍습과 문화에 대해 아실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베트남에서의 결혼식의 의미는 이전 우리나라와 같이 상당히 큽니다. 저는 베트남에 있을 때 호치민에서 살았기 때문에 아마도 호치민을 중심으로한 남쪽 그리고 도시 지역의 결혼 풍습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니까 개인적인 기억과 인터넷의 힘을(?) 이용해서 만든 포스팅입니다. 북쪽이나 중부의 결혼풍습은 좀 다르다고 하는데.... 네, 잘 모릅니다 ^^;; 이야기를 시작해봅시다. 원래 베트남 결.. 2019.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