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드라마류는 거의 보지 않지만 예외적으로 SF 장르는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 블로그나 제가 운영하는 다른 블로그를 보시면 닥터후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관심이 있고,
이러저런 종류의 그러니까 마블이라든지 DC와 같은 주류로부터 다양한 종류의 SF 드라마나 영화를 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녀석들이 예전처럼 흥미를 주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나이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흥미거리들이 줄어가는 것에 일환이라고 생각을 했죠. 아아아-
그러다가 예전부터 한 번 정리해야지 했던 스타트랙 시리즈를 보면서 아직도 나름 이 장르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네네, 아직 좋아하는 것이 남아있다는 게 소중하져.
그렇다면 요사이 별 재미를 못느끼게 된 녀석들의 이유는 뭘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문득 내가 SF물을 보는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훌륭한 SF 작품은 비록 미래 혹은 다른 세계로 포장이 되어있지만 현실이라는 뿌리가 보이지 않게 있어주고,
장르의 특징을 이용해서 자잘한 일상성을 넘어서는 전개를 보여주는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의외로 말은 되는데, 구질구질한 현재를 잊게해주는 녀석들이 좋은 작품인 것이죠.
이런 생각으로 요사이 재미없어진 시리즈들과 작품들을 봤더니 아마도 내가 요사이 흥미를 잃은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녀석들.... 나름 오랫동안 스토리를 이어오다 보니 뭔가 다름이 필요했고, 요사이 작품을 맡은 감독들이 이런저런 현실성들을 부가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문제는 이렇게 부과된 현실성들 속에서 저는 이 장르를 통해서 떠나고 싶었던 일상성을 보게된 것입니다.
말은 이렇지만, 현실이라는 뿌리가 있으면서 일상성을 잊게 해주는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네 뭐 저는 작가도 감독도 아니니까 그들의 수고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죠.
그렇지만 뭐랄까 가슴에 흥분이 올라오는 SF 작품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아아 주말에 닥터후 이전 시리즈나 정주행할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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