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쩌다가 크롬캐스트를 구입하게 되었나
아이패드로 넷플릭스를 보다가 문득
'아아, 이걸 티비에서 보면서 아이패드로는 인터넷을 하고프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뭐 굳이 하자면 노트북에서 넷플릭스를 돌리고 이걸 HDMI 케이블로 티비에 연결하고 아이패드로 인터넷을 하면 되지만 (쓰기에도 길군요)
왠지 귀찮더군요.
이 녀석이 원인을 제공했죠
이런 이유로 애플TV를 찾아봤지만 녀석은 역시나 20만원 정도 합니다.
물론 이 녀석을 설치하면 맥북프로, 아이폰,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쉽사리 문제들이 해결되지만
울 나라에서는 쓸모없는 기능이 반이 넘는 녀석이 너무 비쌉니다.
애플 이용자도 손을 들게한 가격이라니...
그렇게 인터넷을 뒤지고 있는데 구글에서 나온 크롬 캐스트라는 녀석이 눈에 띕니다.
그러니까 WiFi 상에 공유된 기기들과 연결해서 티비에 동영상이 보이도록 하는 녀석입니다.
물론 애플TV와 비교할 수 없는 기능이기는 하지만 가격이 5만원 정도이고 한국에 정식 발매도 되었군요.
왠지 구글스러운 단촐한 디자인에 단촐한 기능입니다.
으음...
약간 고민을 했지만 요사이 애플 사진과 구글 포토를 둘 다 사용하면서 구글의 기술력에 어느 정도 신뢰를 가지고 있던 차라서 구입을 결심합니다.
네네, 애플 사진도 나름 장점이 있지만 이거저거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결국 구글 포토 덕분에 크롬캐스트를 산 것인가요.
막상 구입을 결심하고 나니 마음 한 구석에
'나는 안드로이드 계열 휴대폰이나 태블릿도 없고, 맥북프로를 사용하는데 크롬캐스트가 잘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은...
별 문제 없이 잘 됩니다.
네네, 애플 제품군만 사용하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을 뒤져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찾고 크롬캐스트를 주문했고, 어제 저녁에 받았습니다.
2. 설치하고 앱으로 세팅하기
박스를 오픈하면 대충 위의 그림과 같은 내용물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니까 동글 납짝한 본체와 전원공급을 위한 USB 케이블, 그리고 전원 아답터 입니다.
물론 작은 설명서도 있지만 뭐 굳이 볼 필요는 없습니다.
티비에 있는 HDMI 단자에 크롬캐스트 본체를 꽂아주고, 전원케이블을 연결하면 설치가 끝이 납니다.
만약에 티비에 전원공급이 가능한 USB 포트가 있으면 전원 아답터를 연결할 필요 없이 전원 케이블을 이 포트에 꽂아줘도 작동합니다.
참고로, USB 포트에 번개모양 전원 그림이 있으면 전원이 공급되는 USB 포트랍니다.
저도 이런 식으로 전원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에 '구글 홈' 앱을 설치했습니다.
처음에 암 생각없이 '크롬 캐스트' 앱을 찾았지만 없더군요 -_-;;;;
인터넷을 찾아보니 구글 정책의 일환으로 구글 홈 앱으로 통합되었다고 합니다.
으음. 애플도 이쪽으로 가려고 하는데 역시난 경쟁관계인 두 회사입니다.
이 녀석을 설치합니다
티비에 연결한 크롬 캐스트를 켜면 앱을 설치하라고 나오는데,
아이폰에서 앱을 실행시킨 다음 구글계정 연결, 우리집 이름 설정, 크롬캐스트 찾기, 와이파이 연결, 티비 이름 설정 등등의 과정을 거치면
설치가 되고, 보통 업데이트를 수행합니다. (모든 과정이 한글로 나와서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를 마치고 재부팅을 하면 뭐랄까 준비가 끝이 납니다.
구글 홈 앱은 마치 크롬캐스트의 리모컨 역할을 하는군요.
3. 사용해보기
일단 아이패드부터 사용해봤습니다.
유튜브 앱을 실행시키고, 동영상을 플레이시킨 다음 오른쪽 아래를 보면 다음과 같은 아이콘이 보입니다.
이 아이콘을 누르면 설치된 티비가 목록에 나오는데 (오오 자동으로 되네요) 이걸 선택하면 티비로 유튜브 화면이 나옵니다.
뭐랄까 너무 쉽사리 자연스럽게 되서 (아이패드에 어떤 설정도 없었죠) 신기하네요.
넷플릭스도 마찬가지로 실행시키고 적당한 프로그램을 골라 영상을 띄우고
화면 위쪽에 위 아이콘을 눌러서 크롬 캐스트로 보내면 티비에서 화면이 진행됩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둘 다 티비로는 동영상을 보면서 인터넷 등등의 다른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 좋군요. 흠
그리고 맥북프로의 경우 유튜브, 넷플릭스 등과 같이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경우는
아이패드와 같이 위의 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티비로 동영상이 플레이됩니다.
파일로 가지고 있는 동영상들의 경우는 크롬캐스팅을 지원하는 VLC와 같은 플레이어를 사용하면 티비로 동영상이 플레이됩니다.
그런데 자막이 일부 동영상에서 나타나지 않는군요.
이 부분은 조금 더 인터넷을 뒤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4. 결론
아직까지는 만족스럽습니다.
게으름병에 시달리고 있는 본인으로서는 소파에서 뒹굴거리면서 편한 생활을 더더욱 영위하게 되었고,
앞으로 넷플릭스를 더욱 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4k 등과 같은 고해상도는 지원하지 않지만 뭐 티비도 연식이 있고해서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는 애플티비보다 더 매력있는 선택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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