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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U Town Daily

토요일 오전이라는 시간




지난 주에 비해서 이번 주는 뭐랄까 평온한 한 주였고,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은 관계로 

아마도 머리 속에 그다지 부하가 많이 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스트레스를 핑계로 금요일 저녁에 음주를 해대지도 않았고, 아침에 눈을 뜨자 맑고 공기가 깨끗한 토요일 오전이 온전히 나를 기다리고 있네요.

아이패드로 이거저거 보다가 (네네, 누워서 뭘 보기에는 아이패드죠) 커피를 내리고 마음에 드는 머그에 담아서 창밖을 보며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렇죠.

이런 시간을 즐기기 위해서 힘써서 돈을 마련하고,

커피를 사고, 커피 메이커를 사고, 아파트를 빌리고, 아이패드를 사고, 컴퓨터를 사고 하는 것이죠.

이런 물질을 위한 행위들을 너무 저평가라고 할지 수준 낮은 일이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직은 주말이 나름 남아있고, 뭐 그닥 할 일도 없기 때문에 조금 더 빈둥대다가 떨어진 식량을 보충하러 나갈 예정입니다. 

나이가 먹으니 (흑흑-) 왜 그런지 하루 종일 이런저런 근심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아- 늙어가는 건가요.

그래서 하나님은 이런 토요일 오전같은 시간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네네, 잦은 음주로 주신 시간을 즐기지 못하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어제는 울 회사 어느분의 퇴임식이었습니다.

퇴임식에서조차 놓지 못하는 욕심이랄까 자기 자랑이랄까를 느끼면서 

물론 저는 퇴임식조차 없을 가능성이 99.99999%이지만 뭔가 저렇게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것을 공부했습니다.

네네, 평생이 공부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신 분이었죠.


아침 시간이 흐릅니다.

주말이라는 단어의 어감이 좋아서 만들은 이 블로그에 어울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네네, 길 건너에 쌀국수 가게가 하나 있으면 참 좋겠지만서도요.


이 주말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아아- 샐러리맨에게 주말이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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