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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U Town Daily

추석이 다가오네요

by mmgoon 2018. 9. 20.





본사에 돌아와서 느낀 점 하나는


'휴가가 자유롭다'


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외국지사라는 상황은 뭐랄까 소수의 인원이 수 많은 토끼들을 상대하는 그런 상황이기에


"글면 니가 휴가 가면 누가 함?"


등등의 대사를 하기가 자연스러운 그런 상황이 종종 되는 까닭에 지난 십 몇 년간 일년에 부여받은 휴가에 반도 사용하지 못하는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본사는 요사이 사회적인 분위기도 있고 등등해서 뭐랄까 자기 휴가를 적극 이용하는 그런 분위기인듯 합니다.

그러니까 엇그제


"아아, 부장님, 여기"

"이게 뭐야?"

"그니까여 이번 추석 연휴에 앞뒤로 붙여서 휴가를 사용하는 계획이져"

"앞뒤로?"

"네네. 올 해 추석 연휴가 짧다니까여"


하는군요.


샤샤삭 서명들을 해주고 달력을 봤더니 근 10여년 만에 맞이하는 장장 5일간에 추석연휴가 있습니다.

어짜피 어무니는 연휴에 외국으로 봉사를 떠나시는 관계로 (포스팅) 간만에 맞이하는 추석에 아직까지 아무런 계획이 없답니다.

으음...

이런 상황이니 굳이 추가로 휴가를 사용하지 않아도 뭔가 빈둥거리기에 충분한 시간이 남는군요.

이따 저녁에 마트에 가서 이런저런 재료와 와인들을 구입해다가 연휴에 음식이나 만들어 먹으면서 음주를 즐길까 우선 생각중입니다.


추석이 다가오네요.

일단은 노니까 좋습니다. 마치 일년에 두 번 뗏 (그러니까 설날) 연휴가 있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외국에 살적과 큰 변화는 없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