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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6

시간차 공격 퇴근을 하는데 마음이 무겁습니다. 뭐랄까 님하들에게 신나게 혼난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러니가 어제 미국 토끼 녀석 하나가 "아아 미스터 킴 (굽신굽신) 우리 회의를 합시다요" 뭐 녀석과 회의 한 번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닌데 문제는 다음이었죠. "그러니까 우리들이 이동 중이라서 뭐랄까 미국 시간으로 보자면 괜찮은데 그러니까 너네 시간이...." 결국 지들이 필요해서 하는 미팅인 주제에 자기들 일정 핑계를 대면서 울 나라 시간 새벽 3시부터 3시간 동안 기술회의를 하자고 제안을 한 것이다. 하는 수 없이 녀석들의 시간차 아니 시차 공격을 맞고서 우울하게 퇴근을 했다죠. 저녁을 먹고 나니 왠지 평소보다 더 피곤한 것 같습니다. 하아- 그러니까 3시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고 버티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일찍 잠자.. 2023. 6. 14.
정신없는 출장이 시작되었다. 뒤돌아 보면 이런 상황은 처음은 아니다.그러니까 아무런 준비라든지 뭐 그런 것들에 대한 정보조차 없는 그런 상태에서 모든 일들이 기다렸다는듯이 시작되는 그런 상황 말이다. 원래 예상대로라면 조용한 추석을 보내고, 또 다시 별로 특별할 것이 없는 그런 회사생활이 이어질 예정이었다.이제 슬슬 가을을 맞이해서 침구류도 바꾸고 간만에 영국음식이나 해볼까 하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부산에 가야할 일이 생겼다.나름 급한 상황이어서 하루 월차를 내야했다.뭐 그래봤자 부산은 ktx로 20분 걸리는 곳이고 하루 정도면 해결할 일이었다. 그리고 다시 주말에 서울에 갈 일이 생겼다.뭐 서울은 고향이기도 하고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을 깡그리 날려먹는 그런 상황이지만 이 나이 정도라면 해야할 일은 해야하기 때.. 2019. 9. 22.
이사와 시위의 주말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이어지는 하노이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시계를 보니 금요일 00:40분입니다.겨우겨우 어찌어찌 짐을 정리하고 잠을 청하고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자 넘 피곤합니다.네, 역시나 윗분들을 잔뜩 모시고 다니는 출장은 피로를 동반하네요. 몸상태는 별로이었지만 금요일에는 붕타우에서 러시아 친구들과 회의가 있다는 것을 깨닳고는 주섬주섬 옷을 입고 회사로 향했습니다.그리고는 아침 8시에 차를 타고 붕타우로 향했습니다.그리고 참으로 따뜻한(?) 러시아친구들과 2시간의 회의를 주재하고 점심을 같이 먹고 다시 호치민으로 향했습니다. 사무실에 돌아와서 미친듯이 밀려있는 결재들을 처리하고, 부장회의 참석하고, 다시 부장들끼리 회식에 참석해야 했죠. 그리고 집에 돌아오니 하노이와 붕타우 출장으로 누적된 .. 2018. 6. 11.
연휴에 돌입을 합니다. 아침에 회사엘 나왔더니 사무실이 썰렁합니다.네 그렇죠. 베트남에서 올 해 마지막 연휴시즌이 시작된 것입니다. 많은 직원들이 오늘 내일 휴가를 내고 일주일 정도 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저도 내일 휴가를 하루 내고 연휴에 돌입을 하려고 합니다.이번 연휴는 이런저런 이유로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시기라서 뭔가 의미있게 보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과연 -_-;;;; 암튼 연휴가 몇 시간 후면 시작되겠군요.그나저나 지금즈음이면 도착해서 업무보고를 받으셔야할 기자양반은 낮술이라도 하셨는지 올 기색이 없네요.하아- 적어도 연휴 전 날 만큼은 제 시간에 퇴근하고 싶은데 말이죠. 2018. 4. 26.
두 번의 하노이 방문 "그러니까 우리 대장이 좀 보재" 지난 주 월요일인가 붉은 토끼 녀석이 전화를 했습니다. "언제?""낼 아침""뭐?" 결국 토끼네 대장 스케쥴에 맛추기 위해 김부장은 미친듯이 항공권을 예매하고, 호텔 잡고, 짐을 챙겨서 탄손녓 공항으로 갔습니다.겨우겨우 표를 구할 정도로 호치민-하노이 구간은 항상 사람들이 붐빕니다. 너무나도 익숙하게 체크인을 하고, 비행기에 올라서 나눠주는 빵 하나를 우물거리면서 약간은 지겹게 하노이로 날아가고 있었습니다.그런데, 갑자기 윗쪽에서 투욱- 하고 뭔가 떨어집니다.옆을 보니 내 오른쪽에 앉아있던 청년이 왠 플라스틱 패널에 머리를 맞았습니다.위쪽을 올려다 보니 패널이 떨어지고 나무로 되어있는 부분이 보입니다. '뭐야?' 하고 쳐다보는데 갑자기 나무 판자가 들어올려지면서 스투어디.. 2017. 6. 23.
그리하여 베트남에 돌아왔더니 역시나 예상대로 정신없이 이동만 계속하는 본사 출장이었습니다.탄손녓 공항에서 인천 공항으로 다시 김포 공항으로 울산 공항으로 택시를 타고 (대실 전문) 여관으로 본사로 갔다가 이 순서의 역순으로 베트남으로 돌아왔죠.예상대로 어무니도 만나지 못하고 친구들과 만들어서 겨우 술 한 잔 할 시간 정도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탄손녓 공항에 내려서 기다리던 비엣 아저씨가 모는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더니….네네, 암 것도 변하지 않은 집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출장을 떠난 동안 고구마는 나름 죽지 않고 자라나고 있었다는 것을 빼고는 그냥 조용한 우리 집이 기다리고 있어서 대충 씻고 바로 잠에 들었습니다. 온갖 이상 무쌍한 꿈들을 신나게 꾸고 있는데 아침에 전화가 왔습니다. “아아, 부장님… 토끼들이 난리를 쳤다구여….. 2015.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