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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4

[로모그래피] 울산 201902 뭐랄까 정을 주려고 노력을 하는데원래 나쁜 사람은 아닌데 천성이 그래서감정의 교류가 잘 일어나지 않는그렇다고 바쁜 일상으로 인해 시간은 계속 지나가는그런 공간 Lomo LC-AKodak Colorplus 200 2019. 2. 20.
[거리구경] 울산 동구와 성 바오로 성당 "울산시 동구는 말이야 현대 공화국이지"뭐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그러던 중 얼마 전 일 때문에 이 곳에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여기저기 구경을 했다. 역시나현대 중공업, 현대 미술관, 현대 병원, 현대 백화점, 현대 공원, 현대 기숙사뭐 이런 식으로 이어지는 멋이 없는 인공적인 느낌의 그런 곳이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앞에 '현대'라는 말이 없는 곳에 도달을 했는데 이 곳이 바로 성 바오로 성당이다.물론 현대에서 돈도 대고 해서 지었다는 곳이지만 적어도 이름은 독립적이지 않은가. 아마도 울산에는 교구가 없는 듯 부산 교구 소속의 성당이다.으음.... 무신론자들이 많은 것인지 아님 다른 종교가 센 곳인지 모르겠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아담한 성당이 모습을 들어낸다. 연혁을 보니 80년대 중반에 만들어.. 2018. 12. 2.
추위와 화재경보 "자자, 이걸 봐봐""뭔데여?""이번에 한국출장 계획이야. 그러니까 이 계획에 맞게 비행기표를 예약하라구""그러져" 그러니까 늘 언제나 항상 별로인 본사 출장이 다시 잡혔습니다.그것도 추운 1월에 말이죠. "아아아- 미스터킴. 큰 일 났어여""왜?""비행기표가 없어염""뭐라고?" 그러니까 한국사람들이 날도 춥고 돈도 있고 해서 엄청난 수로 베트남 관광을 떠났고,베트남 설날인 뗏을 맞이해서데 북미지역에서 귀국을 하는데 한국을 경유하는 편이 가장 저렴한 까닭,뭐 이 두 가지가 겹쳐서 김부장 출장의 앞길을 막은 것입니다. "아아아아- 다 필요없어. 무조건 구해야한다고. 우리 본사가 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조직이 아니라고!!""흑흑흑" 이런 식(?)으로 애들 시켜서 자료 준비하고, 비행기 표 구하고 .. 2017. 1. 15.
가사노동의 증가사유 금요일에 간단하게 한 잔만 하고 쿨쿨거리고 잠을 청했다.토요일에 일어나 커피를 내려놓고 아파트 바로 옆 빵집에서 빵을 사다가 아침으로 우물거리면서 뭐랄까 간만에 골프도 안치는 그러한 조용한 토요일 아침을 맞이했다. 그리고는 빨래를 돌리고 나서 옷을 떨쳐입고, 시내로 나갔다.아무리 그래도 일주일이나 본사에 가는데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인간들에게 뭔가라도 선물을 주어 피막같이 얇아진 인간관계를 조금이나마 돈독하게 해보자는 취지에서 뭐랄까 베트남 특산품인 캐슈넛이라든지, 커피라든지, 영양제라든지 하는 것들을 구입하고, 일주일치 식량을 산 다음 집으로 돌아왔다. 빨래를 널고 돌아서서 사온 음식들을 정리하는데 어헛-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다.잽싸게 빨래를 집안으로 들여오고 대충 점심을 먹고 왠지 졸려서 낮잠을 잤다.. 2015.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