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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2

컴맹들이 사는 세상은 요정이 있다 아침부터 새로운 소프트웨어 구입을 위해 윗분들에게 이래 저래 설명을 해야했다. "아니 김부장아 인간적으로 무슨 소프트웨어가 2억이 넘어!!!" "그게요.... 원래 이쪽 소프트웨어 만드는 녀석들이 다 도둑넘들이에여" "아니 그래도 그렇지... 이거 없으면 정말 못해?" "그렇다고 전자계산기로 할 수는 없으니까여" 결국 내가 급하다고 하니 허락을 해주겠지만 (작년부터 말씀드렸자나여 -_-;;;) 조금 더 깎아보라는 얘기를 들었다. 다음 달에 사준다고 미리 땡겨서 쓰고 있는데 더 깍아보라면 업자 녀석들이 죽이려고 할텐데 -_-a 이렇게 간만에 IT 문제로 머리를 쓰고 자리에 와서 앉으니 옆에서 막내가 낑깅거리고 있다. "뭔데?" "아아 팀장님 워크스테이션이 안켜저여" "봐봐" "아아 흑흑. 오늘까지 소프트웨.. 2021. 3. 25.
겹치기 요정 그동안 살아오면서 그러니까 이런저런 요정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니가 CD 버닝 요정이라든가 감자의 요정이라든가 등등은 있고 샤샤삭 정리의 요정이라든가, 여행준비 요정등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뭐 이런 것이다. 요사이 내 주변에서 실실거리면서 날아다니는 요정은 다름이 아닌 겹치기 요정이다. 녀석의 존재야 예전부터 알아왔지만 왠일인지 녀석은 요사이 부쩍 내 주위에서 빈둥대고 있다. 아마 어떤 인간이 '아아 더 이상 겹치기 요정 따위는' 하는 식으로 녀석에게 상처를 줬거나 갑자기 세상일들이 귀찮아져서 '에윙~ 저 녀석한테나 개기자' 라는 식으로 마음을 먹었거나 인 것 같다. 덕분에 기분 좋은게 그동안 찾아도 잘 보이지 않던 한국 디비디를 한꺼번에 잔뜩 살 수 있었다든가 하는 것도 있었지만, 대.. 2005.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