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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2

간만에 시장엘 가다 지난 번 포스팅에 언급했듯이 이제 집에는 더 이상 양파가 없었죠.게다가 마늘도 떨어지고, 야채들도 없고, 과일들도 없고 등등어제도 1층 수퍼에 가봤지만 양파는 들어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마늘들도 까기 완전 귀찮은 조그마한 녀석들만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한 잔 하다가 더 이상 이런 식(?)으로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결국 모든 귀찮음을 극복하고 옷을 떨쳐입고 간만에 시장엘 갔습니다.생각을 해보니 정말 간만에 시장을 오네요. 그 동안에 게으름으로 인한 생활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렇게 간만에 시장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아줌마들은 '앗, 저 귀 펄럭임이 쉬운 한국녀석이 간만에 왔군' 하는 눈초리로 저를 바라보면서 여기저기서 불러댑니다. "안킴오이 여기여기. 조개 좀 사가""아아, 까.. 2018. 1. 20.
양파가 없는 현실 처음에는 별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아, 양파가 안보이네""글쿤여. 양파가 떨어졌어염" 뭐, 울 아파트 1층 수퍼에 물건이 떨어지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다. 며칠 후 다시 수퍼에서 양파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양파가 없어. 도데체 언제 들어오는 거야?""어? 아직도 없어여? 글세여. 언제 들어올지 몰라염" 아아, 이래서 영세한 수퍼는 뭐 이런 마음으로 다시 며칠을 지내다가 주말을 맞이했고,교회에 다녀오면서 쇼핑몰 지하에 있는 큰 수퍼엘 갔다.그런데 수 많은 과일과 수 많은 야채들이 뒹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양파만이 그 모양을 보이지 않는다. "저기 양파는 어디있나여?""저쪽에여""그쪽에 가봤는데 없다고요""그럴리가여" 라고 직원과 동행한 .. 2018.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