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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5

[로모그래피] 한달반 남은 우리 집 이제 한 달 반 정도 지나면 떠나야 하는 우리집 으로 알고 있는 전세 아파트 세입자의 삶이란 Lomo LC-A Fuji C200 2021. 11. 5.
소박했던 연말행사 보고서 이전 포스팅에서 '어찌어찌해서 계획에 없었던 울 아파트 연말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라고 했었죠. 그러니까 금요일 저녁에 회사에서 돌아와 아파트에 들어서는데 이미 1층은 행사준비로 난리였습니다.뭔가 이리저리 음식용 테이블이랄지, 간이 의자랄지, 조명이랄지가 이미 설치중이었고 직원들은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더군요. "아아, 미스터킴 꼭 오셔야 해여""엉. 간다고 했자나""자자, 복장은 아오자이나 붉은색/황금색이어야 한다구여""알았음" 6시까지 와야 한다고 했으나, 베트남에 산지 꽤 되었으므로 적당히 붉은 티셔츠를 입고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역시나 내가 3번째 손님입니다. 아아- 이 베트남 시간이란 -_-;;; "여기에여 미스터킴. 이쪽으로 오라구여" 라고 짱이 말해서 그 쪽으로 갔더니 어설픈 베트남 스타일 .. 2017. 12. 17.
그리하여 오늘 저녁에는 어제는 상태가 별로 좋지는 못하였지만 몸담고 있는 조직(?)의 송년회라서 피곤한 몸을 끌고 집근처 식당엘 갔습니다.역시나 이 조직. 실망시키지 아니하고 엄청난 음주로 2017년을 마무리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속이 더더욱 별로군요.물 한잔 달랑 마시고 집을 나서는데 관리실 짱이 잡습니다. "아아, 미스터킴 제가여 깜빡 잊고 말씀을 드리지 않았는데여""뭘?""그니까여 오늘 저녁에 오실적에는 아오자이(베트남 전통옷)를 입으시거나 빨간색 혹은 황금색 옷을 입으셔야 되여""오늘 저녁?""아아아, 잊으셨어요? 오늘 저녁에 울 아파트 송년잔치가 있자나요!!!""난 참석한다고 안했다고" 울 아파트 송년잔치라고 해봐야 1층 복도하고 평소에 집기들을 쌓아두던 뒷뜰에다가 스피커 설치하고 음악을 쿵쾅거리면서, 정말로 .. 2017. 12. 15.
울 아파트 이야기 "그럼 어디 사세요?""아 네 ㅅㅅ아파트에 삽니다""아- 네-" -_-;;;; 우리 아파트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면 대충 이런 식이다.그러니까 뭐랄까 "아유 좋은데 사시네요" 라든지 "아, 거기 정말 어때요?" 등등의 대사가 왠지 잘 나오지 않는 우리 아파트인 셈이다. 생각해보면 일단은 오래되었고, 인터넷은 느리고 불안하며, 문화공간 따위는 없으며, 불합리한 공간배치로 좁은 느낌이 들고, 주변은 좀 시끄럽고 (공연장이 바로 옆), 엘리베이터는 턱없이 느리고 고장이 잦고, 복도에는 냉방이 안되고 (개방형이라 비도 온다 -_-;;;), 비가 심하게 오면 베란다 하수구멍이 역류를 하며 (6층인데 어떻게 역류를 하는지 신기하다), 대문은 나무라서 냉방을 해도 바로 따뜻(?)하고 눅눅해지며, 실내 장식은 2007년.. 2014. 9. 16.
새로운 집의 문제 뭐 사람이란게 잠자리가 바뀌면 이런저런 불편함이란게 찾아온다. "당신은 같은 아파트에서 수평으로 겨우 15미터 이동하고 무슨 소리냐" 라고 말을 한다면 뭐 할 말은 없지만 지난번의 5호와 이번 8호는 명백히 다르다. 일단 구조도 지난 5호가 침실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원룸 스타일인 것에 비해 이번 바뀐 방에는 거실과 부엌 그리고 침실이 복도로 (제길 흑흑) 완전히 분리된 형태다. 그러니까 대문을 들어서서 왼쪽으로 향하면 침실 및 화장실 오른쪽으로 향하면 거실과 부엌이 나온다. 게다가 거실에서 침실로 가기위해 좌회전을 할때 너무 급하게 좌회전을 하면 부엌이 나온다. 그러니까 같은 좌회전 포인트에서 두번째로 좌회전을 해야 침실로 가는 골목이 나오고 여기서 다시 너무 급하게 우회전을 해버리면 세탁실을 만난다... 2006.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