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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2

아날로그 시대와의 단절 요사이 어찌어찌하여 대학교 동기들과 단톡방이 개설되었다.뭐랄까 나이를 먹었으나 그리 철이 많이 들지 않은 무리들은 왠지 이 단톡방에서는 예전의 마음들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이 단톡방을 개설한 녀석이 자꾸 '예전 사진들 좀 올려' 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이런 이유로 소위 이전 사진들을 뒤적여봤다. 그리고 나서 결론인즉슨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이전 사진은 2000년도라는 것이다.그러니까 대충 로모를 구입해서 스캔을 한 사진들이 최초인 것이다. 그 이전 사진들은 장수도 적고 (디카가 나오기 이전에 개인의 사진 갯수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알간?) 아마도 지금 어무니 집 어드메즈음에 책장에 쳐박혀서 (그러니까 예전에는 사진을 찍고 인화해서 나오면 그걸 앨범이라는 책에 붙여두곤 했다) 썩어가고 있을 것이.. 2017. 11. 6.
난 아날로그가 싫다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흐음- 요사이 RSS에 빠져있다) 윈도우 비스타에서 사용되는 태블릿에 대한 글을 읽었다 (주소). 뭔가 압력을 감지해서 글도 쓰고 커멘트도 넣고 아이디어 노트처럼 쓸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뭐.... 말하자면.... 난 싫다. 이게 그러니까 점점 노트북이 진짜 공책처럼 변하고, 컴퓨터도 마음대로 손으로 찍찍 그리거나 글씨를 써넣는 그런 세상이 되는 것 같은데, 난 싫다. 왜냐하면 악필이기 때문이다. -_-;;; 가독성은 결단코 떨어지지 않지만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읽는다) 글씨의 모양이 이쁘지 않기도 하거니와 나는 글씨 쓰는 속도가 무지하게 느려서 내 생각을 손이 따라가주지 못한다. 키보드라면 대충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정도로 (물론 이것도 좀 느리지만) 글을 칠 수 있.. 2007.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