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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4

추석 게 그리고 세일 어머님과 만나서 점심을 먹고나서 생각을 해보니 그제께 장을 볼 때 빼먹은 것들이 있더군요. 추석이라고 이거저거 그렇게 많이 구입을 했음에도 아직 필요한 것들이 남았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군요. (네네 머리가 점점 나빠지나봐요 T_T) 그러니까 원래는 어제 만두를 빚을 생각이었는데, 재료가 하나 없어서 (뭐냐고 말하기 싫어요 -_-;;;) 냉장고에서 재료들이 놀고 있는 그런 상황이 연출되는 관계로 어머님을 집에 내려드리고 마트로 차를 몰았습니다. 마트에 도착해서 '오늘은 필요한 것들만 사리라' 라는 (헛된) 마음을 먹고 이거저거 집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어엇- 저쪽에서 생선가게 청년이 톱밥 속에서 버둥대는 꽃게들을 쏟아내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저기..." "아 1kg 드릴까요?" "아아 그게 .. 2023. 10. 2.
[조금 긴 출장] 출발하는 날 1일차 - 2023.5.14 (일요일) (인천공항) 어제 하루 종일 소파위에서 뒹굴거렸음에도네 불구하고 도무지 긴 출장을 떠난다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죠. 겨우 정신을 가다듬고 일단 커피를 한 잔 하고, 볶음밥을 만들어 어중간한 아침을 먹고, 짐을 꾸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번 구입한 중간 크기 가방에 이런저런 옷가지들과 속옷들을 넣고, 약들을 챙기고 (크흑- 나이가), 우산도 하나 챙기고 등등 한 11일짜리 짐이 나름 됩니다. 역시나 새로 가방을 장만하기 잘했습니다. 집을 나서 차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맑은 날이네요. 택시를 타고 오면서 ‘아 어딘가 놀러가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죠. “당신 외국으로 가는 중이 아닌가?” 라고 물으실 수 있겠지만, 네, 출장은 여행이 아니져. 그 동안.. 2023. 5. 15.
여행이야기 - 쇼핑 (저지름에 대한 보고서) 방콕에서는 쇼핑을 자제했다. 어짜피 싱가폴로 갈거고 짐이 무거워지면 귀찮으니까... 게다가 싱가폴은 대 세일기간이었다. 대/세/일/ 싱가폴하면 오차드거리와 시청거리로 이어지는 무궁무진한 쇼핑센터가 그 중심이다. 덕분에 이번에 정신을 완전히 놓아버리고 질러버리게 되는데... 일단은 그동안 사용하던 골프채를 바꿨다. 내 옛날 채는 가방 아이언 드라이버 우드를 포함해서 30만원짜리라서 (중고가 아닌 새것이) 주변에 인간들이 너무나 무시를 했고, 이제는 손잡이들이 건들 거리기까지 하는 관계로 (싼게 비지떡) 이번기회에 확 바꿨다. 오옷!! 한국보다 원래싼 골프채가 세일까지 하니까 거의 반값이다. 카드로 슥삭---- 그동안 길거리에서 산 3천원짜리 가방으로 버텼는데 친절한 게다가 귀여운 여자 점원의 권유로 서류가.. 2005. 6. 23.
말레지아 싱가폴 여행때 적은 글 + 05.02.07 + 출발 하루 전날이다.대부분 그랬지만 회사에서 일한다."여행 하루 전이니까 걍 쉬렵니다" 라고 회사에 말 할 수는 없는 거니까 린은 집에 갔고 물고기들은 서비스에 부탁하고 ... 이런저런 생각이 술슬 떠오르는 아침이다. 아직도 계속되는 여행전에 아무것도 하기 싫은 하루다.여행준비라는게 별게 없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여행 준비는 옷을 꾸리고 상비약을 넣는 것 보다는 뭔가 더 미묘하고 어려운 문제라는 게 있다. 결국은 마음인데, 마음이 준비되지 않은 여행은 너무나 재미가 없거나 리스키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어제 디비디로 '주홍글씨'를 봤다.계속 이어지는 정상에서 법적으로까지는 아니지만 약간씩 일탈하는 삶들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색이 아름다운 영화였다. 여행을 가기위해 책을 주문한다.. 2005.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