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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5

호치민 1군 떤딘 시장 (Chợ Tân Định) 앞선 포스팅에서 떤딘 성당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호치민시에는 같은 떤딘(Tân Định)이라는 이름을 가진 시장이 있습니다. Tan Dinh Market · 336 Hai Bà Trưng, Phường Tân Định,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 · 시장 www.google.com 이 시장은 나름 오래된 시장으로 1927년 그러니까 프랑스 식민시절에 프랑스식 시장건물로 건축되어 당시 세계적이 주목을 받았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마르셰 드 푸-화(marché de Phu-Hoa)라고 불렸다고 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건물이었다고 하네요. 1870년대와 1880년대의 식민지 기록에 따르면 푸호아 시장(지금의 떤딘 시장)은 사이공 북부에서 가장 중요한 .. 2023. 12. 2.
역시나 생선은 시장이지 이제 짐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서 (아아 그렇다고 믿자) 주말에 동네 주변을 구경삼아서 돌아다니고 있다.의외로 도서관도 있고, 여기저기 골목들이 많은 그런 동네다. 그리고 그 동안은 인터넷 주문이나 마트를 다니면서 장을 보다가 짐속에서 찾은 딸딸이를 끌고 동네 시장엘 가봤다.이게 시장이라는 곳이 나름 적응하는데 시간이란 것이 필요하다.같은 과일을 팔아도 시장마다 차이가 있고, 미묘하게도 파는 물건들이 다르고, 가게 주인들마다 딜을 하는 방식이 다른 것이다. 그러다 문득 임연수어를 파는 생선가게를 발견했다.외국에서 잘 발견하기 어려운 생선인 이 임연수어는 부드러운 살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아라 하는 물건이다.아저씨에게 구이용이라고 임연수어 한 마리를 달라고 하고, 옆에 있는 생태는 찌개용이라고 달라고 했다... 2020. 2. 11.
간만에 시장엘 가다 지난 번 포스팅에 언급했듯이 이제 집에는 더 이상 양파가 없었죠.게다가 마늘도 떨어지고, 야채들도 없고, 과일들도 없고 등등어제도 1층 수퍼에 가봤지만 양파는 들어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마늘들도 까기 완전 귀찮은 조그마한 녀석들만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한 잔 하다가 더 이상 이런 식(?)으로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결국 모든 귀찮음을 극복하고 옷을 떨쳐입고 간만에 시장엘 갔습니다.생각을 해보니 정말 간만에 시장을 오네요. 그 동안에 게으름으로 인한 생활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렇게 간만에 시장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아줌마들은 '앗, 저 귀 펄럭임이 쉬운 한국녀석이 간만에 왔군' 하는 눈초리로 저를 바라보면서 여기저기서 불러댑니다. "안킴오이 여기여기. 조개 좀 사가""아아, 까.. 2018. 1. 20.
베트남에서 과일 사기 베트남에 사는 것이 좋은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넘쳐나는 다양한 과일을 저렴하게 즐길수가 있다는 것이다.물론 늘 찾는 것이 있지 않고 계절을 타기는 하지만 뭐 충분히 이해하는 수준이다. 간단한 과일은 1층 수퍼에서 구입하지만 가끔 시장에 나가서 잔뜩 구입을 해서 먹기도 한다.이런 이유로 어제 아침에 시장엘 갔다. 평소에 자주 구입하는 가게에서 과일들을 보고 있는데, 아마도 나와 거래하는 아줌마의 아들녀석으로 보이는 젊은 친구가 오더니 "아아, 20만동(만원)에 드릴께염" 한다.너무 놀라서 (지난 번에 10만동에 샀다) 뭐 이런 미친 하는 표정을 짓고 다른 가게들을 구경했다. 생선과 (조기 비슷한 맛이 나는 녀석 득템!!!) 몇몇 야채를 구입하고 다시 과일가게로 돌아가니 아줌마가 아들 녀석과 있다. "얼마에.. 2016. 1. 25.
베트남에도 감이 있을까요? 주말에 빈둥대고 있다가 시장엘 다녀왔습니다.원래는 반찬거리들을 구하러 갔었는데 (아직도 베트남은 시장 물건이 마트보다 훨 좋지요), 나물 사고, 조개 사고, 생선 사고 나서 돌아서는데 눈에 감이 들어오더군요. 내가 한국사람인걸 잘 아는 아줌마가 (사실 이 시장에서 내가 한국사람인 걸 모르는 아줌마는 없습니다 -_-;;;) "자자, 감이라고요. 함 사시져""아아 중국 건가요? (그럼 안사염)""무슨 소리!!! 이건 달랏에서 온 감이에요. 중국것과는 그 크기, 모양, 맛에서 완전 다르져" 그래서 마음이 동했고 (팔랑귀 -_-;;;) 시험삼아 몇 개만 구입할까 했는데 최소단위 1kg이라고 아줌마가 박박 우기는 바람에 1kg를 샀다죠. 뭐 덤으로 2개 더 받았으니... 좋군요 ^^/ 베트남 말로 감은 짜이홍(T.. 2014.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