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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4

팀송년회를 간다아~ 직업 특성상 그리고 업무가 진행되는 곳 특성상 대부분의 팀원들이 남성인 경우가 많은 편이다. 올 해 유일한 여성팀원 녀석이 출산휴가를 떠나고 나자 뭐랄까 여느 때 처럼 순수하게(?) 남자들로만 구성된 팀을 꾸리고 있다. 그러던 중 연말이 왔고 한 녀석이 “아아아, 팀장님 우리도 송년회 겸 팀 단합대회를 하고 싶다구여” “응? 일주일에 1회 이상 음주를 하는데 또?” “아아아아아 다른 팀들은 같이 영화를 본다든지, 공연을 구경한다든지, 와인 체험 등등의 행사를 통해서 팀원간에 우애도 다지고 한 해도 돌아보고 내년을 다짐하다니까요“ ”그런데?“ ”우리도 그런 행사를 하고 싶다구여“ 해서 녀석들에 송년회 겸 단합대회를 한 번 마련해보라고 시켰다. 그리고 오늘 ”짜잔, 팀원들의 뜻을 모아서 한 번 계획을 짜봤습.. 2023. 12. 4.
무계획한 인간의 최후 나름 캘린더와 메모장, 그리고 To Do 툴들을 이용하여 이래저래 계획적인 인생을 꿈꾸지만 천성이 게으르고 성격덕분에 분위기에 휩쓸려서 결정을 하는 관계로 가끔 이런저런 일들이 물리는 상황을 겪곤 한다. 뭐, 어쩌지 인간은 본질적으로 변화하기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살아가니 큰 문제는 아닌데, 문득 다음 주 계획을 보니 앞으로는 뭔가 변화를 추구해야 하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러니까, 암 생각없이 지난 주부터 금주까지 Yes Yes를 남발하다보니 다음 주 내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도 빼지 않고 연말 술약속들이 이어져 있다. 건강을 생각해서 몇개 정도 취소를 할까 살펴봤지만 모두 님하들과 어쩔 수 없는 자리이거나, 빠지면 조직에 의해 복수를 강하거나, 내가 난리난리쳐서 만들어낸 자료들이다. 하아.. 2022. 12. 10.
그리하여 오늘 저녁에는 어제는 상태가 별로 좋지는 못하였지만 몸담고 있는 조직(?)의 송년회라서 피곤한 몸을 끌고 집근처 식당엘 갔습니다.역시나 이 조직. 실망시키지 아니하고 엄청난 음주로 2017년을 마무리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속이 더더욱 별로군요.물 한잔 달랑 마시고 집을 나서는데 관리실 짱이 잡습니다. "아아, 미스터킴 제가여 깜빡 잊고 말씀을 드리지 않았는데여""뭘?""그니까여 오늘 저녁에 오실적에는 아오자이(베트남 전통옷)를 입으시거나 빨간색 혹은 황금색 옷을 입으셔야 되여""오늘 저녁?""아아아, 잊으셨어요? 오늘 저녁에 울 아파트 송년잔치가 있자나요!!!""난 참석한다고 안했다고" 울 아파트 송년잔치라고 해봐야 1층 복도하고 평소에 집기들을 쌓아두던 뒷뜰에다가 스피커 설치하고 음악을 쿵쾅거리면서, 정말로 .. 2017. 12. 15.
연말 풍경 어제 드디어 주문한 2015년도 다이어리 속지가 도착했다. "자자, 여기 세금 내셔야 해염""왜?""그니까... 크리스마스 때문이랄까...""아아- 여기있어" 뭐 이런식으로 한국으로 주문한 책 몇 권과 다이어리 속지는 내 손으로 들어왔다. 내가 다이어리로 사용하는 오롬 시스템은...뭐랄까 단조롭다라고나 할까 아니면 꾸준하다고나 할까 그러니까 지난 수년간 디자인과 속지의 특성을 전혀 바꾸고 있지 않다. 덕분에 '아아- 이 인간들 왜 이렇게 바꾼거야?' 라든지'그럼 이걸 이렇게 사용해야 하는건가?' 등등의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결국 내년에도 올 해 사용하던 리포시스템에 오롬 속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결론을 짓고, 새로 온 속지에 내년도 일정이랄지 이름이랄지 하는 것들을 적었다. 그러고 있는데 ㅇ사 녀석이 들.. 2014.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