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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3

우리가 좋아하는 요약판 다이제스트판이라는 것과 섣불리 아는 것에 대해 무언가를 배워볼까 하고 자료를 찾으면 쉽게 '다 필요없다. 이것만 알면 끝난다' 혹은'아주 짧은 시간에 엑기스만 해치우면 완성' 이라든지'2주만에 들리기 시작했어요' 등등의 말로 시작하는 교재들을 먼저 만나게 된다. 그 동안의 이런저런 경험으로 볼 때 어떤 것을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드는데에는 대충 비슷한 시간과 노력이 든다.왕도는 없다가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타고날 수 있자나) 걸릴만큼의 시간이 필요하고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특히나 본인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더군다나 상대적으로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들은 '그까짓 것 내가 대충봐도 사사삭 이해할 수 있다구' 라는 생각에 쉽사리 빠진다. 덕분에 예전에 알던 그리고 아직도 우리회사를 다니시는 어떤 분은 현장에 나.. 2017. 6. 2.
그래서 주일 저녁에서야 드는 생각들 "그래 잘 지내고 있어?""넹" 문득 몇 년 전에 두바이 아파트에서 있었던 상황인 것 같은 데자부가 들었다.이런 식으로 방에서 단촐한 음식과 상대방이 선곡한 음악을 들으면서 와인을 마신게 도데체 얼마나 지났었나 생각을 하면서 별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하면서 출장의 마지막 밤이 지나고 있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니 집에는 일주일 동안 밀린 빨래와 출장 동안 몰린 빨래와 어제 운동 다녀온 빨래 즉 내가 입을 수 있는 대부분의 옷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간만에 운동으로 아픈 몸을 추스려서 짐들을 정리하고, 빨래를 돌리고, 커피를 한 잔 하고 머리를 돌리자 간만에 만난 분은 공항이라고 문자가 왔고, 밖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비가 시작되고 있다. 해장을 겸해서 라면을 끓여 먹고 이메일들을 체크하고 방을 정리하자.. 2016. 6. 19.
가끔은 나는 뭐랄까 일반적인 사회에서 보면 아주 보통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이지만 내 주변 특히나 우리식구들에게 있어서는 지독히도 현실적인 인간이다. (그러니까 나를 위해 투자하고 돈벌고 모으고 돈에 연연하고 등등) 이런 까닭으로 전형적인 우리집 식구인 어머니나 동생과는 약간은 동떨어진 삶의 형태를 살고 있다. 그러니까 돈 모아서 차사고 아파트 평수 늘이고 등등반면에 어머니나 동생은 돈이란 것은 어디선가 생기는 물건이고 자고로 인간은 이런데 연연해서는 안돼고 등등의 그리고 여기다가 사회적인 약자를 돕는다거나 여성성을 보호한다거나 신앙적인 문제를 들고 나서기 때문에 항상 말싸움을 하면 지게된다. 뭐 상관없이 살 나이가 되었고 게다가 떨어져 사니까 큰 영향을 주는 그런 사이는 아니게 됬지만 예전에 같이 .. 2005.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