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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4

비가 오는 광복절 뭐랄까 근 10여년 만에 맞이하는 광복절입니다.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아 뭔가 간만에 맞이하는 광복절에 무언가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그러나 정작 아침에 일어나서 아무리 뭔가 해볼까 생각을 해봐도 도무지 떠오르지가 않습니다.일단 냉동고에 얼려두었던 식빵을 토스트를 해서 커피와 먹으면서 생각을 해보니 화장실 휴지가 떨어져가고 있고 몇몇 소스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결국 차를 몰고 홈플러스에 가서 휴지와 소스류를 구입하고 간김에 야채들과 고기도 좀 사고 과일과 와인도 사서 집으로 오는데 비가 옵니다. '아 좀 시원해지려나?' 하는 생각으로 빗길을 운전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비가 오지만 시원해지지는 않고 미친듯이 습도만 높아진 그런 상황입니다.덕분에 어딘가 놀러갈 계획은 완전히 접혔고, 집안 청소.. 2018. 8. 15.
더운 주말에 알아버린 콜라비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완전 맑고 밝으면서 더운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어제 체감온도 39도 오늘은 38도라네요. 이런 더위를 뚫고 간만에 머리를 깍으러 갔습니다. 이발소 강아지도 더운지 힘이 없습니다.이발소 아저씨도 더위를 느끼셨는지 평소보다 훨씬 짧게 머리를 깍아주셨답니다. 엥? 머리 손질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더니 엄청나게 눈이 부십니다. 네네 호치민은 가장 덥다는 4월말로 향하고 있네요. 집에 먹을 것들이 없다는 사실을 깨닳고는 솔직히 이런 더위에 바로 집으로 가서 시원한 맥주 한 잔 하고 싶은 생각을 이성으로 억누르면서 시장에 가려다가 다 포기하고 시내 수퍼로 향했습니다. 수퍼에서 이것 저것 둘러보고 있는데 아래 녀석이 보이네요. 네, 그렇죠. 평소에 사서 석박지를 담거 먹는 순무가 이 수퍼에도 나.. 2018. 4. 22.
비가 오려나... 더운 요즈음 요사이 비가 잘 오지 않는다.원래대로라면 지금정도라면 하루에 한 번씩은 엄청난 폭우가 내려야 정상이다.그러니까 5월말이라면 완전한 우기를 보내고 있어야 하는데 요사이 햇볓이 쨍쨍인 것이다.덕분에 호치민시의 기온은 말도 안돼도록 올라가서 아침부터 푹푹 찌는 날들이 지속되는 요즈음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뭔가 투두둑하면서 창문에 부딧히는 소리들이 난다. '오오 비가 오려나?' 하는 마음으로 블라인드를 걷어보니 미친듯이 씨앗들이 하늘로 올라간다.이것은 비가 그러니까 폭우가 오기 전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러니까 폭우의 단계는 1. 팔랑개비 같은 씨앗들이 원래는 안전한 착륙을 위해 나무에서 떨어지면 회전하면서 떨어지도록 설계된 녀석들이 비 오기 전 강풍으로 인해 오희려 하늘 높이 솟구친다. 이 때 내 창문에 .. 2015. 5. 25.
날씨가 덥다고 짜증을 내려다가 요사이 호치민은 아주 덥습니다.게다가 습도도 있고 해서 걸어서 출퇴근하는 저로서는 요사이 고역입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은 '날씨가 짜증' 뭐 이런 식으로 적으려다가 문득 아래 사진을 봤습니다. 으음....꼴랑 5월인데 두바이는 벌써 장난이 아니네요. 저 곳에 6년간 살았다는 사실을 몽땅 잊어버리고 꼴랑 33도인 호치민 날씨를 투덜거렸다는 마음이 들어서 반성을 했습니다. 모쪼록 중동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힘내세요.에휴-조용히 집으로 걸어가렵니다. 2015.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