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1 우울한 동네 꽃집 이야기 얼마 전에 프리지아 한 다발과 천리향 한 다발을 사서 집에 꽂아 두었다.이렇게 쓰면 '아 길을 걷는데 근처 꽃집에서 프리지아 향기를 맡고....' 뭐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어야 하는데, 전혀 아니며, 실제로 꽃은 지하철 옆 노점에서 구입을 했다. 그럼 근처 꽃집에 문제가 있냐고?그렇다.뭐랄까 그 집은 문제가 있다. 내가 모르지만 그 집은 무슨무슨 장인의 집일 수 있고, 우리나라 화훼산업에 브레인 같은 곳일 수 있겠지만은 적어도 내가 보기에 이 집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그러니까 일단 어둡다.덕분에 아주 우울해 보인다.모름지기 꽃집이라고 하면 바깥에 이쁜 꽃들이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꽃다발을 기다리는 꽃들과 그 향기가 있으며,약간 높은 톤의 주인장이 있기 마련인데이 집은 그저 .. 2020. 4.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