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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3

자만인가 기억력인가 동네 마트에 갔더니 약간 오래되보이는 배추를 세일하고 있었습니다. 집에 김치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는 냉큼 줏어왔죠. 네네 간만에 김치를 담그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간단하게 맛김치 스타일로 (포기 김치보다 훨 쉽죠) 슥슥 진행했습니다.. 냉동고에서 고춧가루를 꺼내고, 어짜피 양이 적으니 속도 대충대충 만들고 등등. 할 일 없는 주말의 소일거리로 딱 좋았습니다. (반사회적인 스타일은 아니에요 -_-;;;;) 그렇게 완성된 김치를 용기에 넣는데 뭔가 빼먹은 느낌이 납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생각나지 않아서 훗- 나이 먹으니 쓸데없는 걱정이 많아지는구만 하면서 냉장고에 넣었죠. 그리고 아침에 깨서 냉장고를 얼어보니 어머님의 고등어가 아니라 (이 노래른 아시나요 -_-a) 다진 마늘이 보입니다. 그렇.. 2024. 2. 18.
풍요로와진 김치사정 간단히 김치를 담그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물론 100% 김치를 제조하지 않고 사다먹기도 하는 편이고, 포기김치는 잘 못하고 맛김치 정도 수준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냉장고에 김치가 있으면 식생활이 든든해지는 편이죠. 아마도 상대적으로 한식이 부족한 긴 외국 생활의 결과인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어느 날이었습니다. 전날의 음주를 떠올리면서 새로 생긴 추어탕집에 (전에 시키던 집은 망했더군요) 추어탕 2개를 (1개는 주문이...) 시켰습니다. 그리고 배달을 받아보니 나름 괜찮은 추어탕 2인분과 커다란 통 2개가 있습니다. 뭔가하고 봤더니 김치 겉절이입니다. 아무리 국밥에 겉절이 소비가 높다고 하지만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결국 추어탕을 먹고 비어있던 김치통에 남은 겉절이를 넣었더니 나름 양이 됩니다. .. 2023. 8. 20.
더운 주말에 알아버린 콜라비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완전 맑고 밝으면서 더운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어제 체감온도 39도 오늘은 38도라네요. 이런 더위를 뚫고 간만에 머리를 깍으러 갔습니다. 이발소 강아지도 더운지 힘이 없습니다.이발소 아저씨도 더위를 느끼셨는지 평소보다 훨씬 짧게 머리를 깍아주셨답니다. 엥? 머리 손질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더니 엄청나게 눈이 부십니다. 네네 호치민은 가장 덥다는 4월말로 향하고 있네요. 집에 먹을 것들이 없다는 사실을 깨닳고는 솔직히 이런 더위에 바로 집으로 가서 시원한 맥주 한 잔 하고 싶은 생각을 이성으로 억누르면서 시장에 가려다가 다 포기하고 시내 수퍼로 향했습니다. 수퍼에서 이것 저것 둘러보고 있는데 아래 녀석이 보이네요. 네, 그렇죠. 평소에 사서 석박지를 담거 먹는 순무가 이 수퍼에도 나.. 2018.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