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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다2

지구를 지키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지난 주에 멍-때리고 있는데 (아닙니다 사장님 열라 일하고 있었어여 -_-;;;;) 직원이 뭔가를 하나 준다. "이게 뭐임?""아아, 앞으로는 텀블러만 사용하라고 회사에서 나눠주는 거에염" 뜯어봤더니 예의 울 회사가 선호함직한 디자인에 흰 글씨로 뭐라뭐라 지구를 지켜보자는 구호가 새겨져있는 소위 울 회사 전용 텀블러였다. 생각을 해보니 지난 번에 뭔가 회의시간에 총무팀장님이 "그래서.... 텀블러를.... 암튼 종이컵은.... 이번 정부가 원해.... 지구는 하나뿐이고.... 질문 있으신가여?" 하시길래 "근데여 텀블러를 한두개도 아니고여 어떻게 씻어서 사용하나여?" 했더니 "아아, 걱정마세여. 우리가 알아서 세척/건조 장비를 구비토록 하겠습니다. 했다. 그리고 오늘 점심시간에 잠깐 화장실을 갔더니 세면.. 2018. 8. 20.
미리 쓰는 여행기랄까 (어제 저녁에 쓴 글입니다요) 한국엘 갑니다. 네네 주말에 잠도 못자고 부시시하게 보내다 보니 오늘 아침이더군요.출근하는 인간들이 ‘아, 저 인간은 어떤 인생을 살기에 몰골이’ 하는 눈으로 쳐다봅니다. 도무지 커피를 마셔도 돌아오지 않는 정신을 부여잡고 iCal을 쳐다봤더니 낼 모레가 되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되는군요. 의외로 한국행이 다가왔다는 사실을 인지한 순간 정신을 부여잡고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몇 번인가 신호가 가고…. …. 가고…. 가고… 어머님은 전화를 받지 않으셨습니다 -_-;;; 점심을 먹고 와서 (도데체 난 오전에 뭘 한 것일까요?) 다시 전화를 드렸습니다.줄기차게 신호가 간 다음에야 의심에 가득찬 목소리가 전화 넘어로 들립니다. “여보세요?”“어머니. 저에여. 왜 전화를 .. 2015.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