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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시간차 공격

by mmgoon 2023. 6. 14.

 

 

퇴근을 하는데 마음이 무겁습니다.

뭐랄까 님하들에게 신나게 혼난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러니가 어제 미국 토끼 녀석 하나가

 

"아아 미스터 킴 (굽신굽신) 우리 회의를 합시다요"

 

뭐 녀석과 회의 한 번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닌데 문제는 다음이었죠.

 

"그러니까 우리들이 이동 중이라서 뭐랄까 미국 시간으로 보자면 괜찮은데 그러니까 너네 시간이...."

 

결국 지들이 필요해서 하는 미팅인 주제에 자기들 일정 핑계를 대면서

울 나라 시간 새벽 3시부터 3시간 동안 기술회의를 하자고 제안을 한 것이다.

하는 수 없이 녀석들의 시간차 아니 시차 공격을 맞고서 우울하게 퇴근을 했다죠.

 

저녁을 먹고 나니 왠지 평소보다 더 피곤한 것 같습니다. 하아-

그러니까 3시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고 버티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귀신같이 일어나는 것이 좋을지 아무리 곰곰히 생각을 해봐도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툴툴대면서 회사를 나서는데 님하들이 

 

'저 녀석 설마 새벽에 일 좀 했다고 지각하지는 않겠지?'

 

하는 눈으로 쳐다보시는 것만 같더군요.

아아아- 이제 체력이 예전 같지 못해서 정시출근 자신이 없습니다.

 

암튼 미국 토끼녀석들의 시간차 공격이 무섭네요. 이 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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