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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집 없는 설움 흑흑-

by mmgoon 2021. 8. 10.

 

 

왠 모르는 번호가 자꾸 전화를 시도합니다. 네네, 당근 받지 않았죠.

그러나 지치지 않는 마음이 가상해서 받아봤습니다.

 

"아아, 저 주인집인데여"

"네네"

 

그러니까 내 폰에 저장되어 있던 주인 아저씨가 아니라 아줌마가 전화를 한 것이다. -_-;;;;

 

"그게여. 저희가 지금 살고 계신 집에 들어가야 할 것 같아서여 (방을 빼줘야 겠어)"

 

생각을 해보면 내가 들어오고 올라간 전세값이랄지 등등을 고려하면 비록 2년을 더 있을 수 있으나 이런 식으로 직접 들어오시면서 방을 빼게 하는 것이 이득일 것이다.

지금 주인집이 살고 있는 아파트도 이 집에서 멀지 않는데 아이들 학군을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면.... 으음.....

 

그리하여 나름 정이 든 간만에 서울에서 첫번째 집에서 이사를 하게되었습니다.

뭐 아직은 시간이 좀 있지만 겨우 정리가 되어간다고 느껴지고 있는데 이사를 나가려니 답답합니다.

외국 생활을 하면서 겪은 이사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지난 울산에서 나올 때는 직장을 바꾸는 것이었으니 별 생각 없었는데 (네네 직장 바꾸는 스트레스가 훨씬 크죠)

이번에 꼴랑 이사만 가야한다고 하니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그나저나 어느 동네가 좋을까요. 

그러니까 집값도 저렴하면서 주변환경도 좋으면서 교통도 편한 곳은 어딜까요. 

왠지 미션 임파서블이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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