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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닌 이야기/다른나라

가이드북 이야기

by mmgoon 2005. 6. 24.





그러니까 이번 여행을 하려고 준비를 하는데 주변에서 


'가이드 북을 봐봐'


하는 말을 들었다.


내 처음 배낭여행에서 가이드북으로부터 심한 배신을 당한 이후로부터 가이드북이라고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냥 인터넷에서 거기 다녀온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정리해서 판다군에 집어 넣거나 

공항에 내려서 information desk에 가서 아점마들한테 


'저기염 제가 이틀정도 있을건데' 


하는 식으로 물어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온 모모 과장이 이 가이드북 신봉자인 관계로 모모 출판사에서 나온 방콕 가이드북을 강제로 빌림을 당했다.

대충대충 내용을 보고 있는데 뒤쪽에 '여행에 필요한 간단한 태국어'라는 부분이 있었다.

뭐 이름이 뭐에요? 어디는 어떻게 가죠? 등등의 누구나 '간단'하다고 느끼는 그런 회화들이 들어있다.


언듯보면 '이거 참 유용한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참으로 쓸데 없는 부분이다.

실제로 내가 수쿰빗 거리 어느 중간에 서서 어디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를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실제로는 거의 불가능하지만) 

한글토를 이용해서 물었다고 치자.

그 태국사람은 신나서 이런저런 설명을 해댈것이다.

도데체 이걸 어떻게 알아듣는단 말인가!!!


암튼 결론은...

가이드북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

나만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