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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사이공/음식

하노이 음식 어디까지 먹어봤니? (2)

by mmgoon 2016. 12. 28.

두번째 포스팅입니다.

뭐랄가 포스팅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친구녀석이 보내준 리스트는 뭐랄까 '하노이 기원 음식'이라기 보다는 요사이 하노이에서 잘나가는 음식 정도로 보입니다. 으음 -_-a


암튼 면들이 끝나고 이제 스프로 들어갑니다.




26. 섭 꾸아 가 (Súp cua gà, 게살/ 닭고기 스프)


비싼 음식점에 전채로 나오는 요리져. 

베트남 스프는 중국스타일로 걸죽하게 나옵니다.






27. 섭 루온 (Súp lươn, 장어 스프)


대충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섭 이 베트남 말로 스푸라는 것을 아셨을듯.





28. 쏘이 파떼 (Xôi pate, 파떼가 들어간 찹쌀밥)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의 영향으로 파떼 그러니까 간 페이스트를 먹습니다. 반 미에도 들어가져.

이 파떼가 들어간 찹쌀밥입니다.





29. 쏘이 팃 코 또 (Xôi thịt kho tàu, 돼지고기 졸임과 찹쌀밥)


그냥 밥과 먹어도 맛있는 베트남식 돼지고기 장조림인 팃 코 또를 찹쌀밥과 먹는 요리입니다.





30. 쏘이 쎄오 (Xôi xéo)


찹쌀밥과 녹두 으깬 것 그리고 튀긴 양파를 같이 먹는 요리입니다.

저렵한 찹쌀밥 중 하나녀.





31. 반 똠 호 떠이 (bánh tôm Hồ tây, 서호식 새우튀김)


하노이에 있는 큰 호수이 서호 (西湖, Hồ tây)에는 예전에 민물 새우들이 많이 잡혔는데, 이것을 이용한 요리입니다.

튀김이라기 보다는 작은 전 위에 새우가 올라간 형태져 (아아- 번역은 어려워)

이제는 오염으로 인해 서호에선 거의 새우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럼 새우들은 어디서 오나?)





32. 놈 화 쭈오이 (Nộm hoa chuối, 바나나 꽃 샐러드)


베트남 수퍼에 가면 바나나 꽃을 파는데 이걸 샐러드나 핫 팟에 넣어 먹져.

근데 이게 하노이 음식이라고?






33. 꾸온 옙 (Cuốn diếp, 야채 쌈)


꾸온은 싼다는 말에고 옙은 입사귀라는 뜻입니다.

새우, 돼지고기, 쌀국수를 베트남식 상추와 허브에 싸서 먹는 음식입니다.

일반적으로 월남쌈은 위의 재료를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먹는데, 이 음식은 입사귀에 싸서 먹죠.

향채소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비추지만 이건 하노이 스타일입니다.





34. 놈 보 코 (nộm bò khô, 말린 소고기를 얹은 그린 파파야 샐러드)





35. 퍼 가 (phở gà, 닭고기 국수)


닭고기가 올라간 쌀국수 (퍼)





36. 퍼 보 (Phở bò, 가장 잘 알려진 쌀국수)


뭐 많은 분들이 드셔보신 퍼 그러니까 베트남 쌀국수입니다.

기본적으로 퍼는 소고기 국물을 베이스로 각종 소고기가 올라가는 하노이 출신의 음식이져.

참고로 남부식과 북부식은 국물, 올라가는 고명 등에서 차이가 납니다.

저는 남부식 그러니까 사이공 스타일이 더 좋져.






37. 짜 까 (Chả cá, 하노이식 가물치 요리)


하노이 음식중에 가장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가물치를 딜(dill)과 같은 향신료에 튀기듯이 볶아서 분이라는 쌀국수 위에 얹고, 여기에 땅콩과 망똠 (새우젓)을 올려서 먹는 음식입니다. 






38. 놈 가 (Nộm gà, 닭고기 샐러드)


베트남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샐러드로 주로 전채요리로 쓰입니다.





39. 반 조이 혹은 반 요이 (Bánh gối)


베트남 스타일 튀김만두 입니다.





40. 반 죠 (Bánh gio)


찹쌀, 녹두 등으로 만든 디져트입니다.





41. 옥 륵 (Ốc luộc)


삶을 소라요리입니다. 주로 맥주안주져.

그러나 소라 요리의 고향은 이곳 호치민시라는 점!!!





42. 반 쪼이/반 차이 (Bánh trôi/bánh chay, 달콤한 설탕 케이크와 녹두 케이크)





43. 루오 넵 (rượu  nếp, 찹쌀로 빚은 전통주)


베트남 북부 전통주로 찹쌀을 이용해서 만든 술입니다.

왠지 이렇게 말하고 아래 사진을 보면 '오옷- 괜찮을 것 같은데'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실제로 마셔보면 맛은...

독한 소주같은 느낌입니다. 

40도 이상의 도수가 나는 그런 술이져. 

개인적으로는 루오 넵 보다는 넵 머이가 더 좋지만 어짜피 다음날 괴롭기는 마찬가지... -_-;;;;



네네, 실제 모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44. 반 야이 (Bánh Dày, 베트남식 찹쌀떡)


우리나라 가래떡과 느낌이 비슷한 떡입니다.

가끔 하노이 공항에서 출장갔다 오는 길에 사오는 녀석이져. (포스팅)

베트남에서는 이 떡에 어묵을 껴서 먹습니다.






45. 지아 까이 (Giả cầy, 돼지고기 스튜)





46. 반 죠 (bánh giò)


쌀로 만든 외피에 고기와 버섯 등등을 싼 음식입니다.

느억맘을 뿌려서 먹죠.





으음, 나름 많은 음식들이 하노이에서 나왔습니다.

이 중 많은 녀석들이 호치민에도 있다져.

물론 이 음식들을 소개해 준 친구녀석은


"그건 맛이 다르다고!!"


라고 하겠지만서도요.


하노이 음식점에서 메뉴에 이런 음식들이 나오면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참고로 여기 소개된 음식들은 그리 비싼 것들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