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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닌 이야기/다른나라

요르단 사해에서 만난 고양이들

지금은 베트남에서 빈둥거리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시적 표현이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사장님 -_-;;;) 한 동안은 중동에서 돌아다닌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이라크 사업 초창기에 사무소를 요르단에 설치를 할까 하고, 

이라크에서 출장 끝나고 돌아오는데 


"야야, 한 번 가서 봐봐"


라는 명령을 받은 적이 있죠.


덕분에 난생 처음 도착한 요르단이라는 나라에서 부동산을 찾아 사무실과 아파트 가격을 조사했어야 했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날이 금요일이라서 모든 사무실이 문을 닫는 관계로 (네네, 중동은 금요일이 휴일입니다) 저녁 비행기까지 시간이 남아 택시와 네고해서 잽싸게 사해에 가서 점심만 먹고 온 적이 있습니다.


건물 넘어로 사해가 보입니다.



나름 괜찮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뭐랄까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아마도 이 식당 소속인듯한 고양이들이 슥슥 다가와서 애교라든지 냐옹이라든지 하면서 귀여움을 떨었죠.


자네, 그 음식을 나눌 생각은 없나?


조금 더 적극적인 녀석


아에 의자 밑에 자리를 잡은 녀석



우리나라와는 조금 달리 중동은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큽니다.

전설에 의하면 모하메드 아저씨가 워낙 애묘인이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죠.

반면에 개들의 위상은 중동에선 확- 낮습니다.






뭐 결국 요르단행은 무산되었지만 문득 요르단을 떠올리면 앵앵거리던 고양이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구글 포토에서 사진을 찾다가 '고양이'라고 쳤더니 요르단 고양이들이 나타나서 간만에 요르단 생각을 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