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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이야기/카메라

요사이 드는 생각과 로모





지금까지 3대의 로모 LC-A를 사용하고 있고, 힘든 회사생활과 외국생활중에 나름 활력소를 얻어왔기 때문에 로모에 대한 애착이 있는 본인인데...


두바이 - 베트남으로 연결되는 삶을 살다보니 필름 카메라를 사용한다는 것이 특히나 인화를 한다는 것이 그리 녹녹치 않은 상황과 설사 인화를 하더라도 제대로 로모의 맛을 살리기 불가는 하다는 상황이 로모 3호기의 작동이 되었다 되지 않았다 하는 상황과 더불에서 요사이 로모를 만지작 거린 기억이 거의 없다. 

물론 몇 번인가의 시도가 있었지만 결과물이 별로 였고, 게다가 스캐너도 없는 상황이라서 귀차니즘까지 발동을하여 요사이 로모는 커녕 사진 자체도 얼마 찍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이런 와중(?)에 문득 로모그래피에서 LC-A MINITAR-1 Art Lens 2.8/32 M 라는 녀석을 만든다는 소식을 접했다. (출처)

그러니까 로모 렌즈를 따로 띄어서 라이카 M 시리즈에 장착할 수 있도록 한 녀석이 나왔다.





문제는 가격이 350불이고 (뭐라고!!!) 

이 녀석을 사용하려면 라이카 M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기회에 라이카의 세계로 접어들어봐?'


하는 생각이 없지는 않았지만 앞쪽에 마이너스 표시가 선명한 월급 통장을 바라보고는 곧 마음을 접었다.

(아아- 샐러리맨이란-)


그러던 와중에 아마존을 뒤적거리는데 라이카 M렌즈를 캐논에 장착하게 해주는 일종에 아답타를 찾아냈다 (출처)

뭐 쓸데없는 집념으로 찾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주기 바란다.



이렇게 되면 그러니까 지금 가지고 있는 캐논 DSLR에 이론적으로는 로모 LC-A용 렌즈를 붙일 수는 있다는 말이 된다.

물론 풀바디가 아닌 내 DSLR은 어정쩡한 화각을 가질 수도 있고, 

뭐랄가 로모-라이카-캐논으로 넘어가는 과정중에 결과물이 내가 알고 있는 로모의 느낌이 전/혀/ 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구입가는 합쳐서 400불정도이지만 여기다가 한국까지 수입하기 위한 운반요금을 또 내야하고 여기에다가 다시 베트남으로 가져오기 위한 수단/비용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온다.


과연...

나는 이 번 지름을 견딜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캐논 DSR에 라이카 렌즈 연결하기 정도의 포스팅을 쓸 것인가....


연말에 쓸데 없는 고민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