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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3월의 일요일 일상

by mmgoon 2015. 3. 22.



어제 저녁에 지난 번 포스팅에 올렸던 Ca Ba Sa를 포를 떠서 생선전을 해먹었습니다.

맛은…

뭐 역시나 흰 살 생선이 다 그렇듯… 네네 고향을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 사시는 분들 강추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거리를 찾다가 (이상하게 주일 아침은 아침을 먹죠) 문득 얼마전에 울 아파트 옆에 베이커리가 생겼다는 것을 생각해냈습니다.


지난 번에 보니까 뭐랄까 기존 베트남 베이커리와는 다르게 샌드위치 등등을 파는 것으로 보아 왠지 아침거리가 있을 것을 직감했습니다.


가게로 대충 입고 걸어가 안으로 들어가자 베트남 아주머니가 반겨줍니다.

오오 나름 괜찮은 먹거리들이 있네요. 

그 중에 치아바타빵에 햄과 치즈가 들어있는 녀석을 골랐습니다 (네네, 프랑스어와 베트남어로 쓰여져 있어서 녀석의 이름은 영-)


"데워드릴까요?"

"넹"


했더니, 오오오오 제대로 그릴을 해서 줍니다.


따뜻한 빵과 과자를 몇개 사들고 집으로 와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뭐랄까 베트남에서 구사되는 유러피안 라이프스타일이라고 할까요. 훗-

참고로 영국을 좋아라 하지만 프랑스를 비롯한 대륙 스타일로 아침에 인근 빵집에서 막 구워낸 빵을 사다가 아침을 하는 것을 동경한답니다.


이렇게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교회로 향했습니다.

예배를 보고 지난 주에 발견한 새로운 수퍼로 향했죠.


지난 번에 답사를 했기 때문에 별로 살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흑흑- 이래저래 이것 저것 많이 사버렸습니다.

뭐랄까 영국제 사이다랄까 벨기에제 맥주랄까하는 사치품으로부터

두리안.. 아아 이것도 사치품이고

사과, 배도 사고 떨어져가는 쌀도 사고, 야채도 몇가지 구입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냉장고에 밀어넣고 두리안을 먹었더니 슬슬 오후가 지나갑니다.


저녁에는 파스타를 할까 생각중인데…

아아- 매 주말이 이런 식으로만 흘러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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