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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사이공/음식

벤쩨 특산품 코코넛 술

by mmgoon 2015. 2. 24.

어제의 음주로 인해 속이 좋지 않아서 빌빌거리고 있는데 어드민팀의 현지 직원이 들어온다.


"하하- 미스터 킴 축 문 남 모이~ (새 해 복 많이~)"
"아아- 축 뭉 남 모이"

"자자 이거 받으세염"

"이게 뭔가여?"

"지난 번에 우리 회사와 자매결연 맺은 그 초등학교에서 보내왔어여"


하면서 왠 술 하나를 내민다.





"무슨 술이야?"

"그러니까 그 학교가 위치한 벤쩨 지방의 특산품이라네요. 그럼 즐겨주세요"


뭐랄까 전체적인 디자인은 하이네켄의 그것을 베낀듯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옆쪽으로 보니 귀여운 코코넛들이 머리에 빵꾸가 나고 빨대가 꽂힌 상태로 돌아다니고 있고....








병을 꺼내보니 나름 (하이네켄의 디자인을 참고하여) 트위스트 캡에 하얀 병안에 코코넛으로 만들 술이 들어있다.




조금 더 자세히 보자...

뭐?

since 2010?

그렇다면 녀석은 결단코 전통주는 아니라는 얘기인데...

게다가 도수가 상자에는 29%라고 적혀있는데 병에는 19.5% 라고 적혀져 있다.



아아-

왠지 벤쩨에 왠 농부 하나가 싸여만 가는 코코넛들을 바라보다가 '그래 결심했어' 하는 마음으로 평소에 마시던 하이네켄 디자인을 응용(?)하고 코코넛과 이런저런 물질(?)들을 끓여서 (당근 그러니까 도수 정도는 몇 도 정도 왔다갔다 하고) 만든 그런 술인것 같다.


과연 그 맛은?

별로 궁금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_-;;;


나중에 팀 회식때 써먹을까나...

암튼 나중에 미토나 벤쩨 놀러가시면 하나씩 구입해서 후기를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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