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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사이공/음식

베트남 참외 (Dưa lê) 이야기

by mmgoon 2015. 4. 24.

회사에 출근했더니 아줌마들이 과일을 잔뜩 사다가 깎아놓았다.

뭐가 있는가 봤더니 망고와 멍(mận, water apple)과 베트남 참외(dưa lê)가 있었다.

참외를 하나 집어서 우물거리면서 얼마전에 교회에서 들은 말이 생각났다.

 

"아아- 이 나라는 참외가 없어"

"그래 맞아. 노오란 녀석이 가끔 먹고싶어지네"

 

이 말은 반만 맞는 말인 것이다.

그러니까 베트남에는 노오란 참외는 없다. (아마도 -_-;;;)

그렇지만 우리나라 참외와 98% 같은 맛을 내는 녀석은 있다.

단지 녀석이 초록색이라는 점만 다르다. 그렇다. 녀석은 익었음에도 초록이고 심지어 속 살도 녹색이다.

 

녀석의 이름은 유아 레 혹은 즈어 레, 즉 베트남 참외 되시겠다.

 

 

녹색인 녀석이 자태

 

 

 

베트남 참외는 요사이가 제 철이라서 시장에 가면 많이 나와있다.

그리 비싼 과일이 아니라서 신나게 즐길 수 있다.

 

막 수확된 베트남 참외

 

 

깍아보면 우리나라 참외와 많이 비슷하다.

뭐랄까 조금 더 공에 가까운 형태이고 속살도 녹색이란 점이 다르다.

 

 

속은 이렇게 생겼답니다

 

 

 

지방 길에 가다보면 이렇게 참외를 파시는 분들을 볼 수 있죠.

 

 

 

베트남에 와서 망고, 탄롱, 바나나에 지치신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정말 우리나라 참외와 완전 같은 맞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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