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출근했더니 아줌마들이 과일을 잔뜩 사다가 깎아놓았군요.
뭐가 있는가 봤더니 망고와 멍(mận, water apple)과 베트남 참외(유아/즈아 레, dưa lê)가 있습니다.
참외를 하나 집어서 우물거리면서 얼마전에 교회에서 들은 말이 생각납니다.
"아아- 이 나라는 참외가 없어"
"그래 맞아. 노오란 녀석이 가끔 먹고싶어지네"
이 말은 반만 맞는 말인 것이죠.
그러니까 베트남에는 노오란 참외는 없습니다. (아마도 -_-;;;)
그렇지만 우리나라 참외와 98% 같은 맛을 내는 녀석은 있답니다.
단지 녀석이 초록색이라는 점만 다른데, 그러니까 녀석은 익었음에도 초록이고 심지어 속 살도 녹색이죠.
녀석의 이름은 유아 레 혹은 즈아 레, 즉 베트남 참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참외는 요사이가 제 철이라서 시장에 가면 많이 나와있습니다.
그리 비싼 과일이 아니라서 신나게 즐길 수 있다죠. (베트남 과일들은 왠만하면 저렴합니다)
깍아보면 우리나라 참외와 많이 비슷합니다.
뭐랄까 조금 더 공에 가까운 형태이고 속살도 녹색이란 점이 다릅니다.
지방 길에 가다보면 이렇게 참외를 파시는 분들을 볼 수 있죠.
베트남에 와서 망고, 탄롱, 바나나에 지치신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정말 우리나라 참외와 완전 같은 맞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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