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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휴대폰 중독자




내일 아침이면 5년간 정든(?) 두바이를 떠나서 베트남 호치민으로 떠난다.

겨우겨우 두바이 정부가 이 번 주 업무를 마치는 시간이 되서야 여권을 돌려받았고, 내일 비행기를 타는데 오늘 오후 늦게야 차를 팔 수 있었다.

미친듯이 가방을 꾸리다가 문득 든 생각.


정말로 간만에 내일 아침 공항에서부터 호치민시에 도착할 때까지 휴대폰이 없이 이동을 하게된다.


그러니까,

휴대폰 특히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서부터 이라크가 되었던, 유럽이 되었던 결단코 손에서 놓지 않았던 휴대폰 없이 비행을 하는 상황에 직면을 하고서야 그리고 왠지 모를 불안함이 마음속에서 일어나고서야 


'아, 나 휴대폰 중독자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두바이에 마지막 밤 기념으로 아파트를 빠져나와 산책을 하고 왔다.

그 짧은 시간 동안에 메일이 2통 왔고, 스팸문자가 1개 도착을 했고, 카톡이 하나 왔다.


자자, 

과연 김과장은 무사히 휴대폰 없이 잘 이동을 할 수 있을까요?

에휴- 중독이 맞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