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들과 근무한다고 생각하시면 절대 오해랍니다/.
오늘 간만에 친구녀석이 엠에센으로 말을 걸어왔다.
"하아이"
"왠일이냐?"
"걍"
"넌 휴가 안가냐?"
"바빠서 못간다. 넌?"
"나도 못가"
"웃기고 있네. 프리랜서 녀석이. 바로 휴대폰만 끄면 휴가아냐?"
"니가 뭘 몰라. 프리랜서는 일 있으면 바로 착착 해야되. 게다가 이번에 삼개월짜리 프로젝트 맡았어 흑흑-"
뭐 들어보니까 프리랜서 나름대로 고충이 있었다.
그러고 있는데 다른 녀석이 말을 걸어왔다.
"야야 그녀석도 이번에 휴가 못간다던데?"
"지랄~ 그 돈많은 인간이 왜 못간데?"
"시간이 없다더군"
"웃기고 있어요. 가을즈음에 동남아나 놀러가려나부지"
결국 녀석 둘의 공통점은 서로의 삶은 버겁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프리랜서는 직장인을 직장인은 프리랜서를 부러워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인간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운 것이 있으니....
"인간이!!! 그 좋다는 베트남에서 이쁜 아가씨들에 둘러싸여서 신나게 히히대고 있는 녀석이 그럼 안돼지!!!"
라는 것이었다.
첫째, 베트남에 뭐 일주일 정도 관광은 100% 좋을 수 있겠지만 여기도 나름대로 문제도 있는 그런 나라고
둘째, 이쁜 아가씨들에 둘러싸이다니 도데체 녀석들은 내 직업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우리팀 남녀 비율은10:1이고 (그나마 1도 얼마전 결혼한 옥이다) 이러다가 시추선에라도 올라가면 아에 아가씨 아니라 아줌마도 구경 못하고,
세째, 여긴 신나게 히히하면서 근무할 분위기가 전/혀/ 안된다.
뭐 어디서든 가장 부러운 삶은 '남의' 혹은 '인근 사람의' 삶이라는 얘기
그나저나 오늘 점심으로 먹은 캘리포니아 롤에는 왜 아보카도가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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