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금요일 내내 짐을 나르고 이쪽 아파트에 정산을 하고 저쪽 아파트에 새로 이야기를 하고 등등
그러니까 이게 어떤 나라에서 이사를 하든지 예상되는 풍경이 펼쳐졌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11시까지 정리를 하고 잠이 들고 오늘따라 월례대회라서 골프를 치고 왔더니 열라 피곤하군요.
그래도 아직도 정리를 기다리는 책들과 옷들과 장들과 암튼 또다시 정리를 했습니다.
보통의 경우 완벽한 정리 혹은 완벽한 포기가 되는 시점까지 약 한 달이 걸리는데 이번에는 나름대로 머리를 써서 조금 빨리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은 주말에 있는대로 다 정리를 하고요...
일단은 새로 옮긴 집을 이전집과 비교하자면,
완전히 시내 한 가운데입니다.
아마도 호치민시에 놀러오시는 분들은 알게 모르게 우리집 앞을 지나다니시거나 지나가면서 보셨을 겁니다.
강이 흐르는 이전집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입니다. 그런데 조금 시끄럽군요.
시내 중심에 있는 관계로 이전 집에 비해서 열라 작습니다.
덕분에 붕어이는 새로운 식구를 찾았고, 부엌부터 시작해서 아주 많은 부분의 짐들이 강제로 다이어트를 당했습니다.
'절대로 평수를 줄여갈수는 없다'
라는 어떤 이에 말이 실감납니다.
예전에는 그냥 한쪽 구석에 있던 녀석들이 당당하게 자리를 달라고 요구하는 군요.
그리도 회사까지 걸어서 5분 밖에 안돼고 밤놀이 가는데까지 10분도 안걸리는 그런 조건이라서
이제까지의 생활과는 아주 다른 모습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또 한국사람들이 적은 관계로 소위 western lift style을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어제도 할로윈이라서 trick or treat 을 몇번인가 이사짐 정리중에 당했습니다.
다행하게도 안먹고 남겨둔 사탕이 잔뜩 있었다죠.
이제는 슬슬 피곤해서 자고 싶군요.
아아 냉장고에 있는 녀석들도 정리를 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