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잘만 사용하는 기술인데 도무지 어설퍼서 사용하지 못하는 기술들이 있다.
예를들면 휴대용 시디플레이어 같은 거다.
뭐랄까 도무지 그 커다란 시디를 넣고서 어떻게 이런 토크를 조절해서 일정한 바테리들로 안정적인 사운드를 쏟아낼까가
뭐 나름대로 기술들을 많이 알고 있지만 그건 이론일 뿐이고 왠지 어설프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가 "당신의 그 생각이 어설프군" 이라고 말을 해도 어쩔수가 없지만 왠지 어설픈 기술은 그러니까 어설퍼서 사용하기가 두렵다.
결국 디지털컨버젼스 제품들도 미덥지가 못해서 사진기 따로사고 피디에이 따로 사고
proven technology 의 혜택을 보고 싶어서 미디디비 포맷을 사용하는 캠코더를 샀다.
또 아직까지 무선 마우스를 믿지 않는다. 무겁다. 어설프다.
그렇지만서도 무선 키보드는 뭐랄까 믿음이간다.
그것이 RF 를 이용하거나 Bluetooth를 이용하거나 상관없이 왠지 착착 입력이 될 것같은 믿음이란 것이 작동을 한다.
하기사 볼마우스에서 광마우스로 넘어오기도 한참이 걸렸으니 할말은 없다.
주변에 너무나 anit-early adaptor 혹은 retro lover들이 많기 때문에 가끔은 얼리로 의심을 받지만
뭐랄까 개인적으로는 proven technology lover라고 할 수 있다.
아, 그나저나 긴 점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