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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닌 이야기/호주

[조금 긴 출장] 컨퍼런스 첫 날

by mmgoon 2023. 5. 16.

3일차 -  2023.5.16 (화요일)

 

 

(페퍼호텔)

 

어쩐지 피로가 몰려오네요. 아마도 긴장한 것이 일부 풀렸나봅니다.

1층에 내려가서 아침을 먹었죠. 
뭐랄까 이 호텔은 로비와 1층이 작고 아담하다고 해야하나요 덕분에 아침식사도 단촐합니다.
뭐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선택의 여지가 적습니다. 영국식 아침식사와 약간의 과일 정도군요. 

이렇게 오늘이 시작됩니다. 

 

 

 

 

 

 

 

 

 

 

 

 

 

 

 

 

 

(컨퍼런스)

 

뭐 울 업계 컨퍼런스를 한 두번 다녀본 것은 아닌데 호주 토끼들은 왠일인지 보안에 엄청나게 신경을 쓰는 것 같군요.
나이트 클럽 보디가드 처럼 생긴 보안요원들을 통과해서 컨퍼런스가 열리는 곳으로 갔습니다.
안쪽은… 네 울 업계군요.

“자자, 커피 한잔씩들 해여”
“미스터킴 이거 우리나 커피 원두인데 챙겨줄께”

"울 회사 로고가 들어간 안경닦는 수건이야"
“이번에 튀어보이게 기념품 양말을 만들어봤어. 하나 챙겨가”

등등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간만에 회사 안가고 애들이랑 수다를 떠니 재미있네요. 역시나 샐러리맨은 회사 안가면 기쁨인건가요 -_-;;;

 

 

 

 

 

 

 

 

 

 

 

(점심은 만두)

 

"호주에서 응?"

하실 수 있겠지만 간단하고 맛있는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을 찾는데 '만두'라는 식당이 보입니다.

  -  주소 : 3/26 Bank St, Adelaide SA 5000

 

의외로 평점도 높고 등등 해서 냉큰 가봤습니다.

오 한국인 주인 아저씨가 열심히 만두를 빚고 있습니다. 맛도 좋고 양도 좋네요 (간단한 식사라고 하지 않았나?)

 

만두를 먹고 다시 회의장으로 향해서 오후 세션을 들었습니다.

이래저래 이쪽 업계도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을 느낀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아아 옛날이여~

 

 

 

 

 

 

 

 

 

 

 

 

 

 

(이 곳은 남반구)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포스터가 하나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 동네 유명한 와인과 음악이 함께하는 Winter Edit 라고 하는 축제인가 봅니다.
그런데, 개최일이 7월 7-8일입니다. 네네, 문득 지금 남반구에 있는 느낌이 확 듭니다.
오늘 서울은 30도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 곳은 가을입니다. 으음…

조금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갑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지나가다가 본 펍에 

“자자, 화요일은 슈니첼의 날이에요. 그러니까 슈니첼과 맥주 한 잔이 12불 (1만원)이라고요”

라는데 혹해서 슈니첼로 했습니다.
으음… 역시 펍 음식이란 몸에는 별로인듯하나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