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S Town Daily

코로나 블루스

by mmgoon 2021. 4. 1.

 

 

아침에 눈을 뜨니 피곤합니다

네 목요일이맘때 즈음이면 느껴지는 피로죠.

후다닥 준비를 하고 회사로 출근을 시작했습니다.

 

아파트를 나서니 달콤한 봄 내음이 납니다.

네 봄이군요.

뭐랄까 우디한 느낌의 겨울의 냄새와는 확연히 다른 내음입니다.

 

이렇게 어김없이 찾아온 봄을 느끼면서 탁탁탁 하면서 걸어갔죠.

 

응?

순간 코끝에 스치는 봄의 달콤한 향기를 차갑게 만드는 이성이 스칩니다.

그렇죠.

이런 식으로 봄내음을 맡는다는 것은 코로나 시대에는 있을 수 없습니다.

 

오늘도 멍청하게 마스크 쓰는 것을 까먹고 집을 나선 것이었습니다.

바로 편의점에 달려가 마스크를 사서 끼고 버스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물론 봄의 내음 따윈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코로나가 주는 우울함은 언제나 끝이 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