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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비오는 날의 게으름

by mmgoon 2021. 4. 3.

 

 

뭐 이 블로그의 글들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주말은 게으름을 부리는 시간입니다.

(안그러면 죽을 수도 있다구 -_-;;;)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려는데 창가에 밝은 빛이 모자랍니다.

 

'응? 내가 일찍 일어났단 말인가?'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시계를 보니 시간은 충분히 늦은 시간입니다.

네네 밖에는 비가 줄줄 내리고 있네요.

이런 날은 뭐... 날씨가 충분한 핑계가 되는 그런 날입니다.

그렇죠 비가 줄줄 내리는데 특별히 할 일도 없는 토요일에 미친듯이 뭔가를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커피를 내리고 토스트를 굽고 우물거리고 있자 약간 정신이 돌아옵니다.

대충 씻고 우산을 들고 집을 나셨습니다.

일단은 동사무소에 가서 서울시장 사전 투표를 해줬죠.

당일 날은 회사 눈치도 보일 것이고, 이제 서울 시민이 되었으니 이런 의무는 수행해야하니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휘리릭 투표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안경점에 가서 다촛점을 엄청나게 추천하시는 주인장을 겨우 설득해서 단순한 안경을 하나 맞췄습니다.

네 집요하시더군요. -_-a

 

집으로 돌아오면서 만두를 샀습니다.

비가 오는 창을 바라다보면서 만두를 먹고 차를 마시자 잠이 오네요.

 

그렇게 자고 일어났더니 이 시간입니다.

 

네네, 오늘은 제가 게으른 것이 아니라 날씨가 게으름을 부리는 그런 토요일인가 봅니다.

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