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니까 지난 주말은 호주에 있는 토끼들이 일을 계속적으로 망치는 관계로 이래 저래 주말 내내 보고서들과 님하들에게 구두보고 등등을 해대야 했습니다.
그렇게 주말을 보내고 이번 주 월요일에 회사엘 오니 도무지 쉰 것 같지가 않네요.
네네 주말에 업무를 보면 피로가 2배로 쌓이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출근해서 이런저런 일들을 처리하고 메일을 검사했습니다.
보통 월요일 아침에 메일함은 주말 내내 진행된 사항들이 한꺼번에 월요일에 메일로 보내지기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 이거 언제 정리함’
하는 마음을 메일통을 봤는데 ‘엥?’ 너무 단촐합니다.
그러니까 주말 내내 현장에서 삽질을 한 토끼들이 보낸
“아아, 일단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파요”
라는 메일 이외에 도무지 지금 정도면 쏟아져 들어왔어야 하는 메일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약간 당황해서 시스템을 재부팅한다든지 (윈도우를 믿지 못하져), 다른 팀원들에게 물어본다든지 했지만 역시나 메일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으음…
녀석들이 요사이 너무 열심히 일을 하더니 모두 뻗어버렸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것도 왠지 이치에 닫지 않더군요.
그렇게 아이스 커피를 한 잔 타서 마셔주니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했고, 아이패드에 있는 캘린더를 보니 떠억하니 표시가 하나 있습니다.
네네 그렇죠.
서쪽 사는 호주 토끼들은 오늘 휴일이었던 것입니다.
왕국도 아닌 녀석들이 왕의 생일이라고 일을 안하는 중이었습니다.
주말 내내 이런저런 이메일로 괴롭히더니 정작 월요일이 되자 ‘아 오늘은 노는 날이라구’ 하는 식의 마음을 먹고 암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으음,
토끼 녀석들의 새로운 특성을 알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러고 나서 또 무슨 삽질을 해댈까 하는 걱정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아아 토끼들의 휴일이라니
그나저나 녀석들 이제 울 나라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까요?
아아 내일 메일 폭탄이나 안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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