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회사에 조그마한 공문이 하나 떴습니다.
‘아아 그러니까 이제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내년도 탁상달력은 만들지 않으렵니다‘
뭐 이런 내용이었다죠.
공지를 읽고나서는 속으로 으음 울 회사가 이런 식으로 절약을 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회사에서 매년 주는 다이어리는 솔직히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이패드가 있고 이미 나는 수년동안 종이에서 디지털로 인생을 옮겨왔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정작 탁상 캘린더는 사용을 합니다.
그러니까 회사 책상에는 아이패드가 이런저런 일정들을 수시로 미친듯이 알려대지만 (방금도 알림 하나가오네요), 집에서 아이패드는 주로 유튜브 시청에 사용되고 있는 관계로 안방에 헤어드라이어로 머리 말리는 책상 (이 녀석의 정식 이름이 뭘까) 위에는 탁상 캘린더가 놓여있습니다.
그러니까 양손으로 머리를 말린다든지 스킨을 바른다든지 하는 상황에서 거실에 있는 아이패드를 가져다가 책상에 펼치고 등등의 귀찮은 행위는 하지는 않으니, 탁상 캘린더 이 녀석이 내게 오늘이 며칠이고, 무슨 요일이고, 공휴일 까지는 얼마나 남았으면, 어무니 생신과 같이 절대로 빼먹으면 안되는 날자를 리마인드 시켜주는 것이죠.
“아 그짜짓 것 캘린더 하나 구입하면 되자나”
라고 말을 하실 수 있겠지만 방금 이야기한 ’단순한’ 업무용으로 구입하기에는 마음이 아픈 옛날 사람입니다. 네네 멀정한 회사를 다니면서 탁상 캘린더를 구입하다니요. -_-;;;;
그리고 그렇게 구입한 탁상 캘린더에서는 애사심을 느낄 수 없답니다(응?)
암튼 이런 식으로 세상의 변화가 딸깍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진행되는 것을 느낍니다.
뭐 어쩔 수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하고요.
그나저나 이런 식으로 캘린더에게 진행되어지는 세상적인 변화가 주 4일 근무 시작에는 언제 정도에나 작용을 하는 것일까요.
으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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