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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9월을 생각해보니

지난 주는 내내 호주에 있었습니다.

요사이 하는 일 중에 하나가 거의 막바지로 치닫기 때문에 호주 토끼들을 만나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눠야 했기 때문이죠.

 

암튼 이렇게 겨울을 지내고 있는 (녀석들은 15년만에 추위라고 했습니다) 호주를 떠나서 16시간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집에 돌아오니 주말입니다.

 

역시나 겨울의 호주는 시메사바와 피자죠

 

 

 

일단 깊은 잠에 빠졌다가 (아아- 나이가 들었어)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겨어우 마음을 추스리고 출장 짐들을 정리하고, 밀려있는 메일들을 정리하고 나서 커피를 한 잔 했습니다.

 

적당히 일들이 끝나니 다행히도 쉴 수 있는 주말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빈둥대다가 (아아- 좋아요) 문득 9월을 떠올렸습니다.

칼렌다를 보니 뭐랄까 이래저래 왔다갔다 했던 8월과 다시 이래저라 왔다갔다 할 10월 사이에 무슨 이름 없는 해양의 섬 처럼 조용하고 평범한 9월이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에 9월1일을 시작하고 나면, 일주일에 5회 회사엘 가고 주말에는 장보고, 주일에는 교회가는 그런 삶이 펼쳐질 예정인 것이죠.

 

'그래도 9월이 되면 날도 시원해져서 간만에 산책들도 다닐 수 있지 아니한가?'

 

라는 생각을 해보긴 했지만 역시나 조용한 한 달이 펼쳐지겠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일이야 뭐 이래저래 나를 볶기는 하겠지만 집-회사-집-교회를 반복하는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제 30년이 다 되어 가는 샐러리맨 생활에 너무나 샐러리맨적인 한 달이 보이니 왠지 당황스러워집니다.

 

9월을....

도데체 어떤 마음으로 맞이해야 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