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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전자렌지의 위상

 

 

얼마 전 포스팅에서

 

"아아 전자렌지가 터져서 새로 하나 샀습니다"

 

라고 했었죠.

 

그 전자렌지가 어제 도착을 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SK매직 전자렌지는 쿠울하게 그냥 배달이 되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기사님이 오셔서 설치를 해주셨답니다.

역시나 대기업의 힘인가요. -_-;;; 

생각해보면 이전 회사도 대기업기기는 하네요.

 

그런 이유로 망한 건가요?

 

 

암튼 기사님이 설치하다 마시고

 

"아아 고객님 이 녀석 작/은/ 녀석이네요"

"넹"

"그러니까 이게 작은 녀석인 것을 아시고 사신 거죠?"

"넹"

 

하시면서 요사이는 이렇게 작은 녀석들보다 큰 녀석들이 그리고 오븐 기능이 추세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우리집의 전자렌지가 있을만한 자리를 고려하면 이것보다 크기가 어렵다고 하니 곧 이해하시네요.

그리고는

 

"아, 뭐, 그러니까 기능은... .... 별 것 없습니다"

"아아"

 

그러시고는 서명을 하나 받으시고 더운 거리로 나가시더군요.

 

네네 아마도 이 정도가 우리집의 전자렌지의 위상이죠.

그러니까 '있기는 해야하겠지' 이 마음으로 사는 녀석이랍니다.

생각을 해보니 녀석이 하는 일 중에 거의 대부분은 라떼를 해먹을 때 우유를 데우는 것이고, 가끔 피자를 데우는 역할이네요.

하지만 살다가 보면 꼭 전자렌지로 돌려야 하는 일이란 것이 생기니 부엌이 좁아 거실 한쪽 구석에 설치를 하는 것이죠.

 

오븐 기능도 한참 설명을 들었지만 가스오븐이 있으니 뭐 그닥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네 삶에 작은 변화 그러니까 검은색 전자렌지에서 흰색 녀석으로 바뀐 정도가 있었던 이번 주입니다.

 

갑자기 몇 달 동안 일을 하지 않고 놀고 있는 가스오븐 녀석이 저쪽에 보이네요.

간만에 애플 크럼블이나 해서 아이스크림과 먹어볼까 하는 주말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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