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이 정신없이 보고만 하다가 지나갔다는 사실을 느끼면서 올해의 2월을 맞이했습니다.
설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사무실에는 수 많은 이메일들과 함께 이런저런 출장이라든가 외부 교육이라든가 등등의 스케쥴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죠.
어제는 모처에 출장을 가서 밖에는 눈이 펑펑내렸지만 그 사실도 알지못하고 창문도 없는 방에 모여서 낑낑거리면서 레고로 양 모양들을 만들고, 잠에 빠지지 않게 정신력을 모으면서 수업도 듣고, 님하의 말씀도 듣느라 사무실을 떠나 있었답니다.
그리고 오늘 사무실에 돌아와서 보니 다음 주에 님하들과 모셔야 하는 인간들을 잔뜩 데리고 떠냐야 하는 출장이 아직 최종 스케쥴이 확정되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이거저거 정리해서 어찌어찌 계획을 맞춰가는데 덜컥 첫번째 출장 돌아온 다음주에 바로 두번째 출장이 또 기다리고 있네요.
그러니까 꼴랑 4주밖에 없는 2월에 출장/교육 등등으로 절반 이상 회사에 없을 예정인 것이죠.
덕분에 밀려오는 일들을 휘리리릭 처리해야 하고, 팀장이 없는 틈(?)을 타서 빈둥거리려는 팀원들을 어떻게든 일을 시켜먹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제 님하가
“알간? 회사가 어려우니 니들이 난리쳐서 애들을 쥐어짜야 한다고. 회사가 원해!!!”
라고 강조까지 하셔서 마음을 다잡고 있는데, 정작 우리 팀원 녀석들은
“아아 점심 나가서 먹져”
“담주에 팀장님 없으면 재택근무 오케이?”
등등의 분위기를 잡지 못하는 소리들만 하고 있습니다.
추위와 더위가 번갈아 지나갈 다음 주부터의 일정을 생각해봅니다.
님하들을 모시고 이리뛰고 저리 뛰는 장면이 자꾸만 떠오르네요.
아아 이런 식으로 이번 2월은 더더욱 짧게 지나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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