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보고자료 급하게 만들어달라고 해서 이거저거 수정하고,팀원들에게 굽신거리면서 연휴에 일을 시키고 등등을 다. (아아- 팀장평가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는 구나 -__-;;;)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덧 오후시간이다.
그리고 다시 정신을 챙기고 보니 (커피의 힘) 조금 있다가 선배네 장례식장에 검은 정장을 떨쳐입고 나가야 한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설날 연휴가 다 가는 것이다.
물론 내일 배를 째고 하루 쉬면 연휴는 연장이 되겠지만 설 연휴가 없는 곳에 사시는 님하들을 모시는 팀장으로서 (이미 연휴중에 이런저런 일들을 했지 않은가) 내일 노는 것은 결단코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지난 수십년간의 샐러리맨 생활로서 느낄 수 있다. -_-a
이번 연휴를 생각해보면 결막염이 걸린 상황이 그리고 I 라는 특성과 결합하여 인간들과의 조우를 최소화하고 집에서 빈둥대면서 왠지 급해서 날카로운 님하들의 주문을 처리하느라 만두도 못하고 고기만 조금 구워 먹은 그런 시간들이었다.
물론 평소에 챙기지 못하는 늦잠이라든지 낮밤 뒤바꾸기라는지 등등의 즐거움이 없었던 것도 아니니 뭐 휴일은 나름 즐겁다는 생각이다.
늘 언제가 그렇듯이 충분히 긴 휴일은 없는 것 같다.
아아- 낼 출근이라니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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