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수건을 꺼내는데 두바이 교회에서 받은 녀석이 나왔습니다.
그 밑에는 베트남 사이공 교회에서 받은 녀석도 있더군요.
그러니까 녀석들은 이미 연식이.... 네네 상당하군요.
녀석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전체적으로 오래된 수건들을 싸악하고 버리고 호텔 스타일의 통일된 수건들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끓어오릅니다.
그렇죠. 뭔가 이제는 쿠울하게 단일색의 수건으로 인생을 즐길 나이가(응?) 된 것 같았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내 마음을 아는지 소위 호텔스타일 수건들이 팔리고 있더군요.
출장 다녀와서 주문을 하기로 하고 출장을 다녀왔고, 바로 출근을 해서 (아아- 피곤해) 외부 모임에 가서 이런저런 승인을 해주고 돌아오려는데 페이퍼백 하나를 줍니다.
"이게 뭐야?"
"아아 참석 기념품여"
그렇게 받아들고 집에와서 열어보니.... 수건입니다.
그러니까 한 번도 사용하지 아니한 (당연하자나?) 종이 상자에 수건 2개가 들어있습니다.
아아-
결국....
새 수건을 버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버려서 (물건 함부로 버리는 것이 아니라는 교육을 받은 세대 -_-;;;) 당분간 그러니까 이번에 공짜로 받은 수건 녀석들이 어느 정도 연식이 될 때까지 기존 수건들을 사용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새 수건들을 빨아서 수건 넣어두는 곳에 쌓았더니.... 뭐 나름.
이렇게 또 절약의 나날들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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