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 지난 번인가요 다낭에 가면 먹어볼 음식들 이라는 포스팅을 썼습니다 (포스팅)
그렇습니다.
다낭 가면 뭐 먹어야 하냐고 묻는 친구들을 위한 포스팅이었습니다.
같은 이유로 (흑흑- 나 빼고 다 베트남 놀러가는구나) 냐짱(Nha Trang)편도 만들어봤습니다.
먼저 냐짱(Nha Trang)이라는 도시는 베트남 남부 해안에 있는 도시로 칸화(Khánh Hòa)성의 성도입니다.
인구는 약 39만2천명 정도인데, 맑은 바다를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참고로 베트남 남부는 메콩강의 영향으로 바닷물이 흙빛인데 냐짱부터 맑은 바다가 펼쳐집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예전 참파왕국 시절에 냐짱은 카우타라(Kauthara)라고 불리던 참파의 도시였습니다.
이 덕분에 냐짱에 오시면 포나가(Po Nagar)라는 참파왕국의 탑을 볼 수 있습니다.
서양 사람들과 일부 한국분들이 나트랑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건 냐짱이라고 쓰는 베트남 문자 Nha Trang을 그대로 읽어서 그런겁니다.
Trang은 '트랑'이 아니라 Tr을 ㅉ발음으로 읽는 베트남어를 고려하면 '짱'으로 읽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나트랑이 아니라 냐짱으로 불러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아, 각설하고요.
냐짱 음식에 대해 시작합니다.
해산물 (하이산 Hải sản)
역시나 냐짱의 최대 강점은 아름다운 바다에서 나오는 해산물입니다.
특히나 옥(Ốc) 그러나까 소라, 고동류는 엄청난 가짓수를 자랑합니다.
길거리부터 식당까지 냐짱에 왔으면 해산물을 한 번 먹어줘야 하죠.
그런 해산물 이외에 냐짱에 특산물 같은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분 까 쑤아(Bún cá sứa)
먼저 해파리 국수가 있습니다.
가격은 25,000-30,000동 (1250-1500원) 정도 입니다.
냐짱의 대표 국수라고 합니다.
국물을 아마도 해산물(생선?)국물로 여기에 해파리가 올라가는 녀석입니다.
주로 길거리에서 많이 파는데 나름 괜찮습니다.
이 국수는 오뎅 튀김과 같이 먹습니다.
국수에 전용 비빔장, 소스, 야채를 얹어 먹으면 됩니다.
반 쎄오 먹 (Bánh xèo mực)
유명한 베트남 음식인 반쎄오 (베트남식 부침개)는 지역마다 특색이 있는 변형이 있습니다.
냐짱 버젼인 반 쎄오 먹은 반쎄오 속으로 오징어(베트남 말로 먹), 새우, 계란이 들어갑니다.
노랗고 빠삭한 껍질과 찍어 먹는 소스가 입맛을 돋굽니다.
보 능 락 깐 (Bò nướng Lạc Cảnh)
락깐식 소고기 구이도 냐짱의 대표 음식입니다.
이거 갠 적으로 좋아하죠.
소기는 씻고, 한 입 크기로 썰어서 특제 소스를 발라 굽습니다.
뭐 맛이야 달콤하고 부드럽고.... 으음....
반 깐 (Bánh căn)
쌀가루로 만든 이 녀석은 그리 느끼하지 않고 맛있습니다.
다양한 새우, 고기, 계란, 오징어 등등의 재료가 올라가 보기에도 좋지요.
이것을 약간 새콤한 생선액젓으로 만든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반 답 (Bánh đập)
반답은 베트남 중부지방 특산 음식입니다.
약간 축축한 느낌의 반죽과 구운 라이스 페이퍼의 조화가 특별한 맛을 내죠.
그러나까 부드럽고, 촉촉하게 부드러운 반죽을 빠삭한 라이스 페이퍼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걸 매콤한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위쪽에 소개한 음식들은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네네, 해산물은 종류에 따라서는 비싸지만 나머지는 뭐 그닥 비싸지 않은 녀석들입니다.
냐짱 해변가나 시장을 다니다가 뭔가 냐짱스러운 음식이 먹고싶으시면 한 번 드셔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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