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를 맞이해서 미친듯이 개인 DB를 정리중입니다.
새로운 맥북프로를 맞이한 덕분에 일들이 나름 쉬쉬쉭 하면서 잘 진행되고 있답니다.
네네, 흰둥이 맥북들은 느렸죠 -_-;;;
그러다가 문득 왜 맥북프로를 사회생활을 하지 못할만큼 재정적 파탄이 났음에도 구입을 하게되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생각이 다다른 결론은.....
네네 맥에어 녀석을 만들어낸 애플사의 고도의 전략 때문이라는 겁니다.
일단 이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제가 개인적으로 오래된 맥에어를 사용하면서 나름 신형 맥에어를 줄기차게 기다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한 맥에어의 장점은
- 작고 가볍고 귀여우며
- 엔트리 레벨의 적정한 가격이면서 절대 싸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간지가...)
- 키보드나 화면이 나름 쓸만하고
- 단단하면서 오래쓸 수 있고
등등이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이번에 나온 녀석을 만져봤더니
- 작지도 다른 녀석들에 비해 가볍지도 않았고
- 가격은 거의 맥북프로에 다다르고
- 화면은 좋아졌다지만 키보드도 신형이고
- 맥북프로보다 떨어지게 설계해야 해서 USB-C 포트도 한쪽에만 있으며
- 무엇보다 귀엽지 않았습니다. 이게 컸죠.
결국 이런 상황에서
- 가격은 비싸지만 성능과 디자인이 간지나며
- 속도도 빠르면서
- 가격은 맥북에어에다가 얼마 정도만 추가하는 느낌이었고 (아아 그럴리가요 -_-;;;)
- 귀엽지는 않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는
맥북프로그 선택된 것입니다.
뭐 일단은 아직까지는 미니멀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애플에 불이 안들어오는 것은 불만이에요)
일처리가 휙휙- 날라다니는 장점에 SSD도 크고 (아아- 추가 요금이 ㅠㅠ)
무거운 것과 의외로 배터리가 약한 것 그리고 USB-C밖에 없다는 것 이외에는 마음에 듭니다.
특히나 트랙패드가 넘 좋아졌네요.
자, 여기까지 글을 쓰고 보니까 애플사의 고도의 전략이 나오네요.
'어짜피 저 인간은 노트북 하나 사면 마르고 닳도록 쓸 것이니 아에 비싼 녀석을 구입하게 하자구'
뭐 이런 것이죠.
으음.... 역시나 잘 속는 타입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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