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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이야기/컴퓨터-인터넷-모바일

새로운 맥이 왔습니다.

그러니까 그 동안 나름 연식이 있는 맥에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네네, 이 블로그에 수 많이 등장하고 있는 녀석이죠.

지금까지의 거의 모든 삶을 녀석에게 의존해서 살고 있었습니다만 구입한지 8년차가 되자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깁니다.

그러니까 드롭박스도 업데이트를 거부하고 등등 말이죠.


아직도 싱싱 잘 돌아가는 녀석이지만 슬슬 새로운 맥을 알아볼 필요성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이런저런 핑계로 마음을 있는대로 독하게 먹고

지난 번에 나온 새로운 맥에어가 실망스러웠던 관계로 다시 더더욱 마음을 독하게 먹고 새로운 맥을 질렀습니다. 

(네네 쓸데없이 용감한 타입입니다 -_-;;;)


이렇게 주문을 했음에도 녀석은 잽싸게 오지 않고 속을 태웁니다.

도데체 우리나라에 맥을 사는 사람이 이렇게도 적단 말입니까.

기다리고 기다리는데 오늘 문자가 하나 옵니다.


"댁이 맥을 배달중입니다. 오후 6시경 뵙지여"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잽싸게 수퍼만 갔다가 오기로 하고 차를 몰고 마트에 가서 최소한의 식량만 구입해서 집으로 잽싸게 돌아왔습니다.


'허억-'


저녁에 온다던 녀석이 벌써 문 앞에 그러니까 예상도착시간에서 3시간 앞서서 방치되어 있습니다.

누가 집어가기라도 했다면....생각하기도 싫으네요.


뭐 이런 상태로 배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꺼풀(?)을 벗기니 이런 종이 상자가 다시 나옵니다.

그러니까 미국에서 종이상자에 넣어온 녀석을 다시 뽁뽁이와 더 큰 종이 상자에 넣어서 배달이 되었네요.



뭔가 배터리가 들었다는 얘긴가요?




상자를 열어보니 새로운 맥이 까꿍하고 얼굴을 내밉니다.





역시나 깔끔한 포장이 들어납니다.





안을 열어보니 주문한 스페이스 그레이가 나오네요.





내용물은 단촐합니다.

본체와 어댑터와 USB-C 케이블 하나가 나옵니다.





스위치를 올리고 마치 아이폰 처럼 이런저런 대답을 해주면 스스로 알아서 설치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이런저런 업데이트를 시작하네요. 이게 시간이 좀 걸립니다.





하이 시에라가 설치되어서 왔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모하비로 올릴 예정입니다.

일단은 이것저것 프로그램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키보드는 익숙하지 않고 Esc 키는 불편하네요.

곧 적응을 하겠지요.


암튼 간만에 새로운 맥을 맞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