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 썼다시피 새로운 맥북 프로를 구입했습니다.
네네, 이로 인한 재정적인 파탄 따윈 잊기로 하고요 (흑흑-)
새로 맥북 프로를 구입해서 일종에 커스터마이징과 이런저런 프로그램들을 설치하고 등등했던 일들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꼴랑 하루 정도 사용하면서 느낌을 적어봤습니다.
그러니까 8년차 맥에어 사용자가 새로운 맥북 프로로의 이전기와 잠깐 사용기가 될 것 같습니다.
첫 KTX 여행중인 맥북 프로
1. 일단 트랙 패드 조정
맥을 처음 구입하면 트랙 패드가 소위 '자연스럽게 스크롤' 모드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스크롤을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이루어지는 것인데, 구형 스타일에 익숙해져 있는 관계로 이 모드를 꺼주었습니다.
시스템 환경설정 > 트랙패드 > 스크롤 및 확대축소 > 스크롤방향:자연스럽게 를 꺼준 겁니다.
그리고 트랙 패드를 탭해서 클릭하기를 켜줬습니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맥에어부터 익숙한 관계로 말이죠.
시스템 환경설정 > 트랙패드 > 포인트 및 클릭 > 탭하여 클릭하기를 켜줍니다.
이렇게 해주자 일단 익숙한 맥처럼 움직이는군요.
2. 애플 아이디 등록
이상하게 처음 시작할 때 애플 아이디로 로그인이 되지 않아서 이 부분을 건너뛰고 셋업을 했습니다.
혹시나 그런 분들은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 셋업을 마치고 다시
시스템 환경설정 > iCloud에 가셔서 애플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넣으시면 됩니다.
3. 업데이트
App Store를 방문하면 이런저런 업데이트가 뜨는데, 다른 프로그램들을 설치하기 이전에 OS에 대한 업데이트를 먼저 해줍니다.
맥 프로는 하이 시에라가 설치되어 보내졌는데 역시나 재부팅이 필요한 업데이트가 있어서 이걸 먼저 설치해줬습니다. 나름 시간이 걸리네요.
그리고 이런저런 다른 프로그램들의 업데이트를 해줬습니다.
4. 프로그램들 설치
App Store의 구입항목과 각자 웹사이트를 이용해서 다음의 프로그램들을 설치했습니다.
- 구글 크롬 : 사파리가 괜찮다고 하는데 뭐 크롬을 계속 써온 관계로 설치를 해줬습니다.
- 카카오톡 : 아무래도 노트북에 설치하는 것이 편하죠. 기특하게도 맥용 프로그램을 개발해준 관계로.
- Pixelmator : 블로그용이나 등등으로 그림을 편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포토샵과 유사하지만 저렴하죠.
- PhotoScape X : 역시나 블로그용으로 사진들을 일괄편집하고 서명을 넣고 하는 무료 프로그램입니다.
- Clean Writer Pro : 텍스트 편집용 프로그램인데 입력시 집중도가 좋아서 글을 쓰고 (이 글을 포함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isHUD : 한/영전환을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처음 구입하면 CapLock 키가 한/영 전환키로 지정되어 있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이 프로그램으로 오른쪽 Command 키르르 한/영 전환키로 바꿨습니다.
- Type2Phone : 가끔 휴대폰에 글을 쓸 일이 많을 때 (회사 다니다보면 종종 생깁니다) 맥의 키보드를 블루투스 키보드 처럼 사용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 한컴오피스뷰어 : 네네, 우리나라에서 아래한글은 필요악 같은 것이라서 일단 뷰어를 설치했습니다.
- Elmedia Video Player : 동영상을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무료라서 설치했습니다.
- Drop Box : 개인적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클라우드 파일링 시스템입니다. 유료 사용자이기도 하고요. 드롭박스를 설치하고 필요한 폴더들만 우선 공유시켰습니다.
5. 기타
뭐 이 정도 하고 났더니 얼추 제 맥과 같이 보입니다.
Dock 설정을 해서 평소에는 안보이게 했고요 (이건 아래/위가 짧은 맥에어 11인치에서 얻은 버릇이죠)
Finder에서 이것저것 옵션을 조작해서 맥에어와 같이 고쳤습니다.
6. 사용소감
뭐 그 동안 이런저런 기술발전이 있어서 나름 맥에어와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바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키보드입니다.
기존 맥에어가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였는데, 맥 프로는 버터플라이 방식의 키보드라고 합니다.
눌리는 느낌이 적어서 딱딱한 느낌이 있고 소음이 조금 있습니다. 아직은 이 키보드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예전 느낌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곧 익숙해지겠죠.
트랙패드는 더 커지고 좀 더 섬세하게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처음에 비주얼이 너무 커서 타이핑시 문제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터치바라고 맨 위쪽에 Esc키를 포함해서 상황에 따라 이런저런 메뉴가 뜨는 녀석이 있는데, 아직은 잘 이용하지 못하는 것 같네요. 뭐 귀엽기는 합니다만 Esc를 누른다고 자꾸 ~키를 누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글을 타이핑하고 있으면 이런저런 입력보조 단어도 나옵니다. 아이폰같은 느낌도 드네요.
배터리는 엄청나게 오래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맥에어를 사용했어서 그런지 배터리가 줄어다는 속도가 그리 느리지 않네요.
USB-C. 그러니까 애플의 소위 미래주도정신의 산물인지 USB-C 포트 4개로 전원, 비디오, USB 등등의 업무를 다 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한참동안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일단 어댑터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존 USB 포트를 지원하지 않는 관계로 아직 MS Office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게다가 외장 하드를 붙이지 못해서 Time Capsule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폰 단자가 있는 것은 좋네요.
전원 어댑터가 맥에어보다 큽니다. 아아 이건 정말 마이너스네요. 아무래도 맥북 프로는 전기를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인가요. 미묘하게 큽니다.
시리가 있어서 이거저거 물어보거나 시켜먹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무실이나 지금 있는 기차안 같은 곳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이죠.
네네. 역시나 사과 표시에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몇 번인가 혹시나 하고 확인을 했지만 불따위는 들어오지 않는군요.
아아 애플사 녀석들 이런 식으로 단가를 아끼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ktx를 타고 가는데 터널에 들어가면 자동적으로 밝기를 어둡게 하네요.
오오 녀석은 화면 밝기가 자동 조정되는 가 봅니다.
7. 앞으로 할 일들
일단 USB-C에서 이런저런 연격을 할 수 있는 허브를 구입할 예정입니다.
그나저나 뭐 이렇게 비싼건가요 T_T
그 동안 맥에어를 넣어다니고 다니던 파우치들이 다 작네요.
13인치용 파우치도 구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격이 가격인지라 애플케어 같은 서비스를 구매해볼까 생각중입니다.
혹시나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의미가 있을까요?
뭐 일단은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진행상황이 있으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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