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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U Town Daily

계절이 변화하는 곳에 산다는 것




어찌어찌 하다가 보니 사막성 기후와 열대기후에 근 10년 정도 살았다.


"늘 언제나 항상 더우니 힘들겠다"


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솔직히 이 두 기후에도 장점이 있다.

물론 사람이 살기에 특히나 더운 것을 참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힘들지만 언제나 한결같으니 기후의 변화에 큰 의식이 없이 지낸다.

항상 비슷한 복장과 집안 세팅과 등등 말이다.


그러다가 올 해 한국에 들어와서 습도, 폭염으로 이어지는 기후를 경험했고

다시 어제 저녁에는 비가 부슬거리면서 온도가 화아악 내려가는 그래서 자다가 창문을 닫는 경험을 했다.


정작 회사에 나와보니 직원들은 담담하다.


'아, 가을이 시작되려나'


뭐 이 정도의 느낌이랄까 여느때 처럼 쿠울하게 날씨에 대해 대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는 이제부터 여름이불밖에 없으니 이불도 사야하고, 가을에 입을 옷도 사야하고 (겨울용도 미리 사야하나?) 등등의 계절 변화에 반응을 해야한다.


이렇게 계절이 휙휙 하면서 변하는 곳에 산다는 것은

늘 언제나 뭐 그 정도인 곳에 사는 것에 비해 조금 더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하는 것 같다.

아 가을인가

뭐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로모를 주섬주섬 챙기는 그 때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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