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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이거 일종에 고도의 전략인가?

by mmgoon 2017. 12. 6.



지난주에 인터넷을 보는데


"아아, 아이폰이 미친듯이 재시작을 한다구여"

"12/2일이 지나면 문제가 시작된다던데"

"아아아- 미치겠어요"

"이제 갤노트로 갈아탈 때가 된 것 같아요 (by 삼성)"


등등의 글들이 올라와 있었다.


결국 내용인 즉슨, 아이오에스 11.몇.몇 버젼들이 나는 알 수 없는 심오한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서 재수없는 경우 무한 리프레슁을 그러니까 흰 사과를 계속보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러/나/

내 아이폰 5s는 별 문제가 없었기에, 내 일이 아니었다. 흥-


그러는 와중에 애플사는 아마도 뜨악- 했는지 총알같이 작업을 해서 아이오에스 11.2를 만들어냈고, 이걸 미친듯이 배포했다.

이 미친듯이라는 표현은 일반적으로 애플사는 아침 10시경 업데이트를 내놓는데 주말 한 밤중에 업데이트를 올렸다는 점에서 착안한 표현이다.



암튼, 

지난 주말엔 계속 잠으로 이어진 삶을 살았기 때문에 (이전 포스팅을 봐주세요) 거의 깨어있는 시간이 없었다.

게다가 아이폰 문제는 내 일이 아니었기에 평온한 주말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주일 저녁에 자러 가려고 아이폰 알림들을 살펴보는데,

아아-

흰 사과가 보이기 시작한다.


결국,

졸린 눈을 비벼가면서 아이오에스 11.2로 업데이트를 해야만 했다.

업데이트를 마치자.....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아이폰은 행동을 한다. 뭐, 그런 이유에서의 업데이트이기도 했지만.



그리고 오늘 수요일이 되었다.

문득 아이폰을 살펴봤더니 

뭐랄까....

아이오에스 업데이트 이후 보여줬던 배터리 광탈이 확실히 줄었다.

그리고 정말 신경성인지 모르겠지만 구형인 아이폰에서 이것저것 처리하는 속도가 개선된 느낌을 받고 있다.

한 마디로 11.2 버젼에서 상당히 많은 문제가 해결된 느낌이다.


생각해보면 11.2버젼은 완전히 다른 기술자들이 만들었을리는 만무하니,

애플이 예전같지 않다고 징징거리는 유저들을 당근과 채찍으로 그러니까 이번에는 채찍과 당근으로 다시 충성하게 만드는 애플의 전략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아- 이것들이 요사이 돈만 밝히고 기술은 무시하고 있다구'

'이거봐봐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오에스의 안정성도 완전히 떨어져 버렸어'


라는 생각을 하는 무리들에게 슬쩍 무리수를 던졌다가 다시 안정적인 당근을 줌으로써


'역시, 아이오에스는 안정적이군'


등등의 충성적인 생각을 끌어내려는 시도일 수 있다.


뭐....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1. 아이폰을 바꾸고 싶은데 돈이 없어요

2. 수요일인데 왜 이리 피곤한 것일까요

3. 누군가 내게 술을 사주면 좋을 것 같아요

4. 휴가를 강제적으로 내고도 사무실에서 일하는 마음이 그리 좋지는 않아요


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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