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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이거.... 병인가?

by mmgoon 2017. 12. 4.



그러니까 바로 전 포스팅에서 


'음식을 주문했는데 배는 고프고 옆에는 도마뱀 녀석이 돌아다닌다'


라고 했습니다.


결국 주문한 음식이 도착을 했고, 배가 고팠던 저는 열심히 먹어줬죠.

(참고로 메뉴는 피망이 들어간 소고리 요리와 러시안 샐러드였습니다)


이렇게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는데 뭐랄까 인류의 모든 졸음이 내게 쏟아지는 것처럼 몸을 꼼짝할 수 없이 꾸벅거립니다.

그럼 조금 일찍 잘까 하고 시계를 봤더니 8시30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참다참다 아에 주일 새벽에 일어나는 한이 있어도 일단은 이 졸음에 승복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응?) 침대로 가서 그대로 뻗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정말로 간만에 버라이어티한 꿈들을 주제도 다양하게 꾸면서 잠을 자다가 문득 일어났더니,

어헉-

주일 날 새벽이 아닌 아침이고 곧 교회에 갈 시간입니다.

몸은 너무 많이 자버린 바람에 피곤함이 그리고 노곤함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교회에 갔다가 점심 사먹고, 다이소에 들려서 이것저것 사고, 정육점에서 고기 좀 사고, 수퍼에서 이것저것 사서 집으로 왔습니다.

사가지고 온 물건들을 정리하고 음료수 하나 만들어서 마시면서 책을 조금 보고 있는데 뭐랄까 또 잠이 쏟아집니다.


'이게 말이 되?'


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소파에 뻗은채로 낮잠을 자버렸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벌씨 저녁 6시반. 

원래는 저녁에 성탄장식이나 구경하러 나가려고 했으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빨래 널고 저녁해서 먹어야만 했습니다.

네네, 왠지 주말을 허송세월로 보낸 느낌이 들어버렸습니다.


머엉하니 티비를 보다가 내일 출근을 위해 다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아- 이대로라면 밤새 뒤척이다가 뜬눈으로 새우겠군'


이라고 생각했지만....

뭐랄까....

꿈도 없는 깊은 잠에 빠져버렸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생각해봐도 도무지 이틀동안에 주말이 잠으로 점철되어버렸다는 사실만이 뚜렸합니다.

나이가 먹으면 잠이 준다고 하던데,

이건 도데체 무슨 조화인지....

단순한 게으름인가요 아님 무슨무슨 병인가요.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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