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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2

소고기는 즐거운가 옆에 팀에 신입사원이 들어왔다. 생각을 해보니 작년에 면접을 봤던 친구인데 옆팀으로 발령이 난 것이다. “그러니까 오늘 저녁에 신입사원 환영회를 하려고요” “오케이 난 참석. 메뉴가 뭐야?” “글세… 삼겹살 어떨까합니다” “응응. 나는 오케이. 근데 누구누구 와?” “그게 ㅇㅇ 님하도 오신다고 합니다요 ㅠㅠ” “헉- 그래… 그러면 말이지…”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입사원 환영회는 소고기로 결정이 되었다. 그러니까 님하가 오시면 당근 님하가 내시겠지라는 갸륵한 마음으로 평소에 먹던 회식에서 레벨업을 시킨 것이다. 역시나 소고기와 함께하는 회식은 즐거웠다. 물론 신입사원 녀석이 ‘아 이 회사는 회식을 소고기로’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말이다. 참고로 지난 번 회식은 두부.. 2023. 2. 11.
참치는 무리를 짓는다 이상하리만큼 약속이 많았던 한 주 였다. "아아 요사이 분위기가 그러니 점심을 하지" "그래도 간단하게 저녁을 먹을까나" "그래요 점심 한 번 어렌지 해봐요" "제가 꼭 한 번 저녁을 산다니까여" 등등의 대화 결과로 일주일 내내 식사 약속들이 잡혔다. 특히나 저녁은 내가 먹을 것들의 종류를 정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었는데.... 문제는.... 서로 다른 3그룹의 인간들이 모두 '참차'를 고른 것이었다. 2번은 얻어먹고 1번을 냈으니 괜찮은 거래였다고 (응?) 할 수 있겠지만 3일 연속 참치는 뭐랄까 너무 과분했던 것 같다. 아니 보통은 삼겹살을 먹거나 그렇지 않아? 주방장이 직접 스페셜 부위를 주는 참치집부터, 무한리필 참치집까지 다양한 경험속에서 느낀 것은 나는 아무 참치나 다 잘 먹는다는 것이다. 결국.. 2021. 10. 16.